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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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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7.새벽 -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한복음 19) 성경본문 : 요한복음 3장 22-30절 요즘 교계가 부자지간의 교회 세습문제로 시끄럽습니다. 그제 보니 감리교 쪽에서는 세습금지 법안을 통과시켜 이제 감리교단에서는 목회자가 자기 자녀나 사위에게 교회를 물려주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떤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가 장로로 있는 교회의 담임목회자가 되는 일도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애초에 교회세습이라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한국의 대형교회에서는 아주 당연한 듯이 권력과 영향력을 악용해서 그렇게 해오고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교회세습은 이 땅의 목회자들이 자기 자신의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를 몰라서 생겨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교회를 위한 어떤 자리로 부름받았음이 분명하지 않으니까 교회를 마치 목회자 자신의 것..
2012년 새벽설교. 벧전 2:11-25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날짜 : 2012-06-04 본문 : 베드로전서 2장 11-25절(11-12절, 21-25절) 제가 가끔씩 욕심을 주제로 설교를 하거나 가르쳐야 할 때면, 빠지지 않고 묻는 질문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욕심은 꼭 필요한 것인가?”라는 질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여러분은 욕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욕심은 꼭 필요한 것입니까? 아마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우리는 이미 기독교 신앙의 입장에서 욕심에 대해서 배우기 전에 상식적이고 세속적인 수준에서 욕심은 개인이나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배우고 또 그렇게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욕심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하게 되면 신앙에 대해서도 심각한 오해가 생겨나게 마련입니다. 신앙을 욕심을 추구하고 또..
2012.03.04.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13장 18-35절입니다. “그러므로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꼬 내가 무엇으로 비할꼬...” ‘그러므로’ 또 당황케 하는 단어가 등장이다. ‘그러므로’라는 말이 지금부터 나오는 내용이 앞에 나오는 내용의 결론이라는 이야기이니까 우리는 왜 그런지를 또 찾아야 한다. 때로 성경을 읽다가 보면 무슨 수수께끼를 푸는 것 같다. 연결점을 찾아내면 너무 은혜롭고 정말 주님의 지혜에 ‘기가 막힐 정도’이지만 찾을 때까지는 끙끙거려야 한다. 13장 처음에서 주님은 회개, 열매, 외식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그 마지막 부분에서는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허리가 굽은 여인을 고쳐주신 이야기가 나온다. 거기서 여인은 안식을 얻었고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일을 기뻐하였다. ‘그러므로’ 주님은 ..
2011년 매일성경 설교 45. 내게 찌끼가 되었나니 날짜 : 2011-12-09 본문 : 에스겔 22장 17-31절 서론 : 약한 우리들, 강한 말씀 공교롭게도 그저께, 그러니까 지난 금요일날 오늘과 같은 본문으로 새벽예배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은 한낮이어서 그래도 괜챦다고 생각되지만 새벽에 이런 본문으로 설교를 한다는 것이 설교자인 저에게는 여간 부담스럽지가 않았습니다. 새벽예배에 나오시는 분들 중에는 물론 아무런 문제가 없이 정말 자신의 믿음을 위해서 예배에 참석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많은 분들은 긴급한 문제와 아픈 마음을 가지고, 혹은 하나님의 특별한 위로가 필요해서 갈급한 심정으로 나오시는 분들인데 그런 분들에게 이런 거칠고 충격적인 본문을 있는 그대로 설교한다는 것이 참 쉽지 않았습니다. 준비할 때도 마음이 무거웠지만 설교를 하는 동..
2011년 매일성경 설교 40. 무서워 말며 두려워 말라 날짜 : 2011-11-06 본문 : 에스겔 3장 1-15절 도입 : 에스겔을 향한 부르심 하나님께서는 낙심해 있는 에스겔을 불러 하나님의 일을 맡기셨습니다. 그것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와 있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전하는 일이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완고한 죄악 때문에 징계를 받아 그런 처지에 있었으면서도 오히려 하나님께 대해서 굉장히 화가 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인 자신들을 그런 어려운 사황 가운데로 몰아넣으셨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뜻을 들을 귀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말해주어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고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은 더욱 완악해 갈 수 밖에 없는 상태였습니다.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하는 사람들은 바로 이런 사람..
2011년 매일성경 설교 37. 이태를 지내서 날짜 : 2011-10-16 본문 : 사도행전 24장 24절 - 25장 12절 서론 : 견고함의 중요성 제 삶을 이렇게 돌이켜 보면 하나님께서는 저의 삶 속에서 참 풍성하고 넉넉한 은혜들을 베풀어 주셨던 것 같습니다. 꼭 필요한 은혜가 있다고 여기시면 어김 없이 손에 꼭 쥐어 주시고, 발견하게 해 주셨으며, 또 더 풍성하고 새롭게 만들어 주시곤 하셨습니다. 저는 바로 이런 은혜들이 저를 한 사람의 성도와 목사로서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어 주었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제 신앙생활의 가장 큰 시행착오들 또한 이런 은혜들을 받은 이후에 생겨났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십니다. 저는 너무 너무 좋아하고 기뻐합니다. 그런데 그 은혜들을 너무 쉽게, 너무 빠르게 놓쳐버립니다. ..
2011년 매일성경설교 32. 내가 참으로 깨달았도다 날짜 : 2011-09-11 본문 : 사도행전 10장 34-48절 서론 : 한 사람이 필요하다 제가 역사에 조애가 깊은 것도 아니고 솔직히 그렇게 많은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이것을 역사의 법칙이라고 부를 수는 없겠지만, 제 나름대로 세상이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니 이 세상은 역사의 중요한 분기점마다 그 분수령을 넘게 하는 한 사람 혹은 소수의 사람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따지고 보면 그 사람 혼자서 훌륭하고 탁월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고, 환경이나 분위기가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어서 그렇게 되는 것이지만 역사가 꼭 넘어야 할 고개를 넘어가려고 할 때, 그 일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한 사람이나 혹은 소수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