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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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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8. 금요기도회 -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사도행전 86) 본문 : 사도행전 14장 11–18절 ‘신비(神秘)’라는 단어가 있지요? 우리가 자주 듣는 말들 중의 하나인데요. 사람들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일이나 이치를 설명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신비’라는 말을 한자로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귀신 신(神)자에 숨길 비(秘)자를 씁니다. 그러니까 귀신이 숨겼다는 뜻이죠. 정말 신비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이것보다 더 멋지게 표현한 말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귀신이 숨겼습니다. 신이 감추어 놓았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은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고, 그 이치를 이해할래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저 그 앞에서 눈을 크게 뜨고 놀라는 일 밖에는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루스드라에서 바나바와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 나면서 부터 한 번도 걸어보..
2013.10.09.수요성경공부 -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고린도전서14)
2013.09.27.금요기도회 - 그 이름을 위하여(사도행전 31) 본문 : 사도행전 5장 38-42절 지지난 주 금요일에 함께 살펴보았듯이 베드로와 사도들이 무사히 풀려난 데에는 당시의 영향력있는 율법사였던 가말리엘의 역할이 굉장히 컸습니다. 물론 그는 예수님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 속에서 자신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양심과 신앙에 따른 가말리엘의 행동은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서 사도들을 살게하는 역할을 했고 교회에 커다란 유익을 주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한 사람이 하나님의 뜻에 맞게 선택하고 또 행동하는 일이 굉장히 중요해 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만큼 말입니다. ‘나비효과’라는 과학이론이 있습니다. 요약하면 태평양 저 쪽에서 나비가 한 번 날개 짓을 한 것이 태평양 이 쪽에서는 태풍이 될 ..
2012.11.27. 새벽예배 - 보게 되었노라(요한복음 62) 본문 : 요한복음 9장 08-23절 나면서부터 앞을 보지 못했던 사람이 눈을 뜨는 일은 그 사람에게는 그 무엇으로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일입니다. 온 세상에 캄캄했고, 어디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어느 것은 유익한 것이고 어느 것은 해가 되는 것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 모든 것들을 알아보고 구분하고 분별할 수 있게 해 주는 명확한 빛이 그를 비춰주는 너무도 환하고 밝은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일은 이상하게도 그 사람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어둠 속에 있던 사람은 나면서 부터 맹인인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만이 빛이 무엇인지 모르고, 그 빛을 통해서 세상을 볼 수 없는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 반면에 이 맹인을 제외한..
2012.11.20. 새벽예배 -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면(요한복음 57) 본문 : 요한복음 8장 34-40절 무언가 의지할 수 있고 또 믿을만한 든든한 구석이 있으면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진짜 모습을 제대로 보기 힘듭니다. 정말 똑똑한 사람, 권력자들, 돈이 아주 많은 사람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부러워할 때가 많지만 실제로 이런 쪽에 속한 사람들일수록 자신의 본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살아가기가 더 쉽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에게는 자신이 믿고 기댈 구석이 있을 때는 그 뒤로 숨어버리고 자기의 본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누구도 자신의 본모습을 대면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또 꺼려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무언가의 뒤에 숨어서 자신을 감추고 살아가는 시간이 오래되면 사람은 그 뒤에 숨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자신을 가려..
2012.11.19. 새벽예배 -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 56) 본문 : 요한복음 8장 30-36절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귀한 것이 있어도, 그것을 가져다가 소용있게 만들지 않으면 아무런 쓸모도 없다는 뜻으로 쓰이는 속담입니다. 이 말은 어디에나 적용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나와 상관이 없는 것이라면 소용이 없습니다. 옆집에 금송아지가 있다고 한들 나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내 것이 아니고, 내가 쓸 수 없는 것인데 말입니다. 차라리 내 수중에 천원짜리 한 장이 훨씬 좋은 것입니다. 그래서 더 좋은 것일수록 그것의 유익을 누리려면 반드시 나와 직접 상관이 있는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말은 성도이거나 그렇지 않거나를 막론하고 누구나 다..
2011년 부활절 새벽설교 - 벌써 돌이 굴려졌으니 본문 : 마가복음 16장 1-8절 성도 여러분, 오늘은 부활절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새벽입니다. 서로 부활절 인사 한 번 나눠 볼까요? 이렇게 인사해 보세요. “예수님이 살아나셔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기쁩니다.” 할렐루야! 우리가 믿는 기독교 신앙의 전통에는 아주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절기들이 있습니다. 그 절기들 중에서도 예수님과 관계된 절기들은 특별히 더 그렇습니다. 성탄절, 종려주일, 수난일, 부활절, 그리고 이 날들과 관련된 주간들... 그렇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날은 바로 오늘, 부활절입니다. 물론 예수님과 관련된 모든 날은 분명히 그 어떤 한 날도 생략되거나 가볍게 여길 수 없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부활절은 나머지 모든 날들이 진정한 의미를..
2010년 매일성경 설교 12. 주인이 이르러 본문 : 마태복음 24장 45-51절 서론 : 종말에 대한 관심 귀한 보석과 미술작품일수록 가짜와 카피가 많습니다. 그것과 같은 이치인지 모르지만 이상하게 기독교에는 유독 이단들이 많습니다. 이단이란 ‘다를 이(異)자와 끝 단(端)’를 쓰는데 저는 이것이 정말 이단에 대한 기가막힌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이단인지 아닌지 겉으로는 잘 구분이 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교리와 성경전체에 대한 균형잡힌 지식이 없는 경우 분별해 내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런데, 다른 것이 있습니다. 바로 끝, 그러니까 마지막이 다릅니다. 그래서, 이단은 처음에는 그 본모습을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거의 끝에 가서야 그 정체를 알아차릴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그 때는 이미 늦습니다. 너무 깊이 발을 들여놓은 다음이라 빠져나오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