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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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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새벽설교. 일어나 함께 가자 본문 : 아가서 2장 8-17절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이 말은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는 이미 굉장히 익숙해져 있는 말들 중의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세상에 이것만큼 충격적이고 놀라운 선언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를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그 분이 그렇게 창조하신 피조물들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기는 했어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온 우주와 그 속을 채우고 있는 그 모든 것들에 비교해 본다면 우리들은 정말 미미한 존재에 불과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가 사는 지구는 태양계에 속해 있습니다. 태양이라는 고정된 별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별들 전체를 그렇게 부르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 태양계는 은하라고 부르는 더 큰 별무리에 속해 있는데, 하나의 은하에는..
2012.3.23.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20장 9-18절입니다. 많이 늦었죠. 한 주간 많이 바빴습니다. 오늘도 조금 전에 겨우 설교준비를 끝냈구요. 저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 본문이었습니다. 신앙에 도움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오늘 본문은 실은 앞에서 예수님께서 대답하지 않으셨던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예수님은 직접적인 대답대신에 비유로 대답하시는 것을 좋아하셨다. 그래야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을 것이고 그러면서도 악한 사람들이 더 심각한 악으로 나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명확하지 않은 대답을 주심으로써 ‘때’가 이르기 전에 쓸데 없는 구설수에 올라 사역에 방해를 받는 일을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비유는 구약 역사 전체와 예수님의 죽음까지를 포함하는 방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가..
2012.03.22. 새벽예배.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느니라 날짜 : 2012-03-22 본문 : 누가복음 19장 45절 20장 8절 오늘 본문 바로 앞을 보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보시고 우시면서 이렇게 한탄하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너도 오늘날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기웠도다. 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성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도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아니하리니 이는 권고받는 날을 네가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예수님께서는 전혀 회개할 줄 모르는 예루살렘을 향해서 슬퍼하시고 한탄하시며 그 멸망을 예언하십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실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예루살렘이 다른 도시와 똑같은 도시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중심, 거기 성전이 있는 중심 중의 중심이..
2012.03.16.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기도’에 대한 주님의 교훈이다. 전반부는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할 것’을 가르치시기 위해서 주신 비유와 교훈이며, 후반부는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 정확하게는 이런 사람들의 기도에 대한 주님의 평가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전반부를 생각해 보자. 말씀드렸거니와 성경의 바른 해석과 묵상, 그리고 적용을 위해서는 ‘문맥’이 중요하다. 문맥이 무시되면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알아차릴 수가 없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의 ‘문맥’은 무엇인가? 앞으로 가 보자. 오늘 본문 바로 앞에 나오는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에게 “하나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라고 묻는 것으로 시작된다. 예수님께서는 그 질문에 대해서 대답해 주시며,..
2012.03.05.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14장 1-14절입니다. 그제 올려야 했는데 이제서야 올립니다. “안식일에 예수께서 한 바리새인 지도자의 집에 떡 잡수시러 들어가시니 그들이 엿보고 있더라 주의 앞에 수종병 든 한 사람이 있는지라” 안식일이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옳아매려고 덫을 설치했다. 식사교제를 빙자해서, 그 자리에 수종병 든 사람을 그 미끼로 던져놓고 말이다. 이것이 안식일을 방어하려는 사람들의 모습인가? 안식일을 지켜내려고 사수하는 사람들의 태도인가? 과연 그들이 하는 일은 안식일을 지키는 일이었는가? “예수께서 대답하여 율법교사들과 바리새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병 고쳐 주는 것이 합당하냐 아니하냐 그들이 잠잠하거늘 예수께서 그 사람을 데려다가 고쳐 보내시고” 질문도 없는데 대답이 나온다. 그렇..
2012.03.04.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13장 18-35절입니다. “그러므로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꼬 내가 무엇으로 비할꼬...” ‘그러므로’ 또 당황케 하는 단어가 등장이다. ‘그러므로’라는 말이 지금부터 나오는 내용이 앞에 나오는 내용의 결론이라는 이야기이니까 우리는 왜 그런지를 또 찾아야 한다. 때로 성경을 읽다가 보면 무슨 수수께끼를 푸는 것 같다. 연결점을 찾아내면 너무 은혜롭고 정말 주님의 지혜에 ‘기가 막힐 정도’이지만 찾을 때까지는 끙끙거려야 한다. 13장 처음에서 주님은 회개, 열매, 외식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그 마지막 부분에서는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허리가 굽은 여인을 고쳐주신 이야기가 나온다. 거기서 여인은 안식을 얻었고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일을 기뻐하였다. ‘그러므로’ 주님은 ..
2012.03.03.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13장 1-17절입니다. 오늘도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일단 우리는 본문에서도 앞에서 이야기되고 있었던 외식의 주제가 계속되고 있음을 생각하면서 묵상을 시작해 보자. “그 때 마침...”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움직여 가시는 섭리는 정말 놀랍니다. 주님께서 분별에 대한 이야기를 하실 때, 하나님께서는 그 분별을 실제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다. 물론 자연스럽게 생겨난 사람들의 궁금증을 통해서 였다. “빌라도가 어떤 사람들의 피를 저희의 제물에 섞은 일로 예수께 고하니...” 사람들이 가지고 온 질문은 바로 너무나 엽기적인 사건 때문이었다. 그러나 사실 그렇게 질문하는 그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그들이 그런 일을 당한 것은 자기들보다 더 죄가 많기 때문이라고 여기며 ..
2012.03.02.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12장 49-59절입니다. 할 일이 많아서 많이 늦었습니다.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 이루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케 하려 함이로라” 예수님은 길이고 진리고 생명이다. 그러나 단 하나뿐인 길이고 단 하나뿐인 진리이며 단 하나뿐인 생명이시다. 그래서 문제다. 여러 길 중의 하나라면, 여러 진리 중의 하나라면 여러 생명 중의 하나라면 그 분은 결코 갈등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 그저 그들 속에 섞여 있으면서 그들과 잘 어울려 지내면 그 뿐이니까. 그러나 그 분은 모든 면에서 ‘유일하신 분이기 때문에 갈등의 이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