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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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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2.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11장 1-13절입니다.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기도도 배워야 하는가? 그렇다. 기도도 배워야 한다. 왜냐하면 기도란 근본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기도는 어쩌면 우리 자신의 필요에서 시작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기도를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은 바로 우리의 바램이나 소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다. 그렇다면 기도는 왜 해야하는가?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철저히 그 분께 의존하고 있음을 고백하고 또 확인하기 위해서다. 기도는 독립적인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종속적이고 의존적인 행동이다. 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그것을 확인해야 한다. 결국 우리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2012.02.21.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10장 25-42절입니다. 갑자기 무대가 바뀐다. 그러나 주제는 동일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어떤 율법사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서 던진 질문이다. 질문의 동기도 그렇지만 질문의 내용도 문제다. 이것이 진짜 이 사실을 몰라서 묻는 것이었다면 괜찮았겠지만, 이미 자기 나름대로의 옳다고 여기는 대답을 가지고 있었고, 오히려 예수님께서 그 ‘정답’을 맞추시는지를 보려고 한 질문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또한 이 질문은 영생을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하는지를 묻는 질문이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된다. 영생은 선물이지 일해서 얻는 삯이 아니다. 그런데, 당시의 유대교인들은 모두가 다 이 영생의 문제를 무엇을 하고 그 댓가로 얻는 문제로 여겼던 것이..
2012.02.20.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10장 17-24절입니다. 실습나갔던 칠십 명의 제자들이 돌아왔다. 그들을 흥분해 있었다. “주여 주의 이름으로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사실이었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역했을 때, 정말 귀신들도 제자들에게 항복했다. 그런 일은 이전에는 없었던 일들이었다. 이전에 귀신은 두려움의 대상이었지 감히 대적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역했을 때, 그 귀신들이 오히려 제자들에게 항복하는 일이 일어났던 것이다. 제자들이 흥분해서 무의식적으로 말한 것이지만 이 짧은 한 마디 속에는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이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능력있는 사역’의 원리가 들어 있다. “주의 이름으로...” 이것이 모든 사역자들이 항상 기억하고 그 안에 머물러야 하는 능력있는 사..
2012.02.19.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10장 1-16절입니다. ‘전도실습’이 12명(9:1-6)에서 70명으로 확대된다. 그러나 지침과 원리는 같다. 이 실습은 단지 전도를 위한 실습이 아니라, 앞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살아감에 있어서 어떤 삶의 형식을 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습이다.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 이것이 전도실습을 나가는 70명에게 첫번째로 하신 말씀이라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요약하면 기도하라고 하신 것이고, 그 기도의 내용은 부족한 일꾼을 채워달라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일꾼들은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항상 일꾼을 더 보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그렇게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 부족함 없이 채워질 것을 기도하며 ..
2012년 매일성경 설교. 사마리아의 한 촌에 들어갔더니 날짜 : 2012-02-18 본문 : 누가복음 9장 51-62절(51-55절까지만)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무언가 무거운 짐을 지게 되는 일을 싫어합니다. 일평생 좋은 일만 계속되면 좋겠고, 건강하면 좋겠고, 하는 일마다 잘 풀리면 좋겠고, 걱정이 없이 편안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면서도 아주 의미있고 가치있는 삶을 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경험하고 관찰한 바로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취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길게 살지는 않았지만 살면서 반복해서 깨달게 되는 것은 “이 세상에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들 중에서 쉽기만한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가치와 의미는 거의 언제나 우리의 욕망이나 본능과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
2012.02.17.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9장 38-50절입니다. 오늘 본문은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귀신들린 아이를 고치신 사건과 제자들의 누가 큰 자인가에 대한 논쟁, 그리고 요한의 보고에 대한 예수님의 반응이 그것이다. 누가복음은 분명히 이 세 이야기를 한 덩어리로 취급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오늘 본문 전체는 바로 앞의 본문과 또 뒤에 나오는 본문과는 확연하게 단락이 구분되기 때문이다. 이 세 단락을 하나로 묶어 보자.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를 참으리요 네 아들을 이리로 데리고 오라” 귀신들린 아들을 가진 아버지의 보고를 듣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그런데, 이 말씀은 사실 제대로 이해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은 말씀인 것 같다. 성경은 이것이 아이의 아버지의 보고에 대..
2012.02.16.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9장 28-36절입니다. ‘변화산 사건’이라고 불리는 이 일은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이 말씀을 하신 후 팔 일쯤 되어...” 나는 오늘 본문을 푸는 열쇠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누가는 이 사건이 예수님이 바로 앞의 본문에서 말씀하신 후에 있었던 사건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제 본문으로 돌아가야 한다. 어제 본문은 예수님의 정체성과 십자가, 그리고 제자도에 대한 말씀이었다. 그리고 그 마지막에는 “여기 섰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자들도 있느니라”라고 말씀하셨고, 오늘 사건은 바로 그 말씀을 하신 후 8일쯤 있다가 일어난 일이었다고 설명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은 그 모든 것과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까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정체성, 십자가, ..
2012.02.15.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9장 18-27절입니다. 오늘 본문은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를 묻고 그 대답을 듣는 부분, 그리고 그에 대한 예수님 자신의 정의, 그리고 그런 자신을 따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가르쳐 주시는 부분이다. “무리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제자들이 처음 “저가 뉘기에?”라고 묻고나서 한참이 지났다. 그 동안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누구인지를 모두 보여주셨다. 아마 그 모든 일들이 주는 메시지를 간파했다면 제자들은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라는 대답에 이르렀을 것이다. 오랜 시간의 ‘강의’와 ‘실습’까지 마치고 예수님은 이제 제자들에게 그 질문을 되돌려 주신다. 그러나 처음 그 질문은 직접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