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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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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7. 주일오전 -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마가복음 24) 설교본문 : 마가복음 5장 25-34절 오늘 함께 읽은 본문은 예수님께서 회당장 야이로의 죽어가는 딸을 고쳐주시기 위해서 야이로의 집으로 가시던 중간에 일어난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순서로 보면 야이로의 딸 이야기가 먼저 나오지만 우리는 이 여인의 이야기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고서 야이로의 딸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이 우리가 전체 이야기를 이해하고 또 말씀의 은혜를 함께 나누는데 더 유익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일마다 함께 살펴보는 마가복음을 포함한 복음서들은 원래 예수님은 누구이시며 어떤 분인가를 제대로 알려주고 또 믿게 하기 위해서 기록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이 땅에 하늘나라의 복음과 하늘나라를 가져온 분으로 소개하며, 우리에게 그런 예수님을 믿게 하는 것이 복음서가 기..
2013.03.17. 주일오전 -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마가복음23) 설교본문 : 마가복음 5장 1-20절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대학시절에 제가 다니던 대학청년부의 수련회에 참석했다가 귀신에 들린 사람을 보았고, 또 그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서 싸웠던 적이 있습니다. 그 싸움을 하기 전까지 저는 귀신에 대해서 굉장히 막연하게 생각했고 또 아이들처럼 무서워하기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귀신과 싸운 후에 귀신에 대한 마음과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사람이 귀신, 그러니까 악한 영에 사로잡혔을 때, 그가 얼마나 비참하게 되는지를 알게 되었고, 그래서 귀신에 대한 두려움은 오히려 사탄을 향한 분노가 되었고, 그 아이를 보면서 귀신들린 사람을 굉장히 불쌍히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 귀신을 내쫓으시는 이야기를 읽으면 마음이..
2013.03.03. 주일예배 - 무엇을 듣는가 삼가라(마가복음 21) 설교본문 : 마가복음 4장 21-34절 아마 여러분에게도 어떤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면 항상 저절로 떠오르는 그런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 본문을 읽을 때마다 오래 전에 저를 찾아왔던 어떤 집사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 집사님은 그 이전에도 저와 알고 지냈던 분이었는데, 하루는 아주 흥분한 얼굴로 저를 찾아와서는 너무나 기쁘고 놀랐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목사님. 저 아주 놀라운 발견을 했습니다. 성경에도 빈익빈 부익부 법칙이 있던데요?” 저도 놀라서 어디 있느냐고 물었더니 오늘 본문의 25절 말씀을 보여주면서 “여기, 있는 자는 받을 것이요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도 빼앗기리라라고 되어 있쟎아요. 하나님도 부자를 더 사랑하시나 봐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집사님은 평소에 물..
2012.02.10. 주일오전 -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마가복음 18) * 오늘 음성파일은 녹음되지 않은 관계로 올리지 못합니다. 설교본문 : 마가복음 3장 31-35절 오늘은 설날입니다. 설날하면 뭐니 뭐니해도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일이 가장 기쁜 일일 것입니다. 물론 아이들에게는 세뱃돈을 받는 일이 더 기대되고 기쁜 일이겠지만 말입니다. 어떻게, 보고싶던 가족들이 많이 오셨습니까? 오늘 이렇게 보니 가족들을 방문하셨다가 함께 예배에 참석하신 분들도 계시고, 우리 성도들 중에서도 가족들과 모이시느라고 보이지 않는 분들도 더러 계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회처럼 혈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에서는 가족은 정말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은 쉼이며, 우리를 보호해 주는 피난처이며, 삶의 보람이고, 심지어는 삶의 목적이 되기까지 합니다. 가장 큰 기쁨이..
2013.01.13. 주일오전 -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마가복음 14) 설교본문 : 마가복음 2장 13-3장 6절 오늘 우리는 교회에 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왜 하필이면 오늘 그렇게 합니까? 그것은 오늘이 주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이 주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교회에 왔고 또 주일이기 때문에 이렇게 모두가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주일은 이렇게 우리 모두가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게 해 주는 날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참 고맙고 좋은 날입니다. 그리고 다른 날은 몰라도 적어도 주일만큼은 우리가 열심히 몰두해 있던 일들을 멈추고 하나님을 더 많이 생각하고 또 하나님의 은혜를 더 풍성하게 누릴 수 있으니 더더욱 좋은 날입니다. 물론 우리 성도들 중에는 주일이라고 해서 항상 쉴 수가 없고, 또 항상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있는 분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