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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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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1.주일오전 - 오직 예수와 자기들 뿐이었더라(마가복음 41) 설교본문 : 마가복음 9장 01-13절 언젠가 굉장히 힘든 마음으로 가스펠 가수인 송정미씨의 찬양 집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마음이 힘들고 낙심해 있을 때, 하나님을 찬양하고 노래하는 것보다 더 좋은 치료약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 날도 어김 없이 하나님께서는 찬양 중에 저에게 큰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 은혜는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경험한 적이 없었던 크고 놀라운 은혜였습니다. 집회 중간에 지금은 찬송가 288장이 된 찬송가 204장을 부르게 되었습니다.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성령과 피로서 거듭나니 이 세상에서 내 영혼이 하늘의 영광 누리도다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이것이 나의 찬송일세 나 사는 동안 끊임없이 구주를 찬송하리로다” 1절과 2절을 부르고 3절을 부르게..
2013.08.24. 주일오전 -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마가복음 40) 설교본문 : 마가복음 9장 01-13절 자기 생각만 하는 베드로를 크게 꾸짖으신 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불러 모으시고 그들에게 예수님을 따르고 또 구원을 얻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셨습니다. 그것은 자기를 부인하는 것과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 이 두 가지였습니다. 요약하면 예수님을 흉내내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더불어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이런 모습의 삶을 싫어하고 또 부끄럽게 여긴다면 그것은 결국 예수님과 예수님의 말씀을 부끄러워 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나중에 예수님께서 영광 중에 다시 오실 때에 예수님께서도 그 사람을 부끄러워 할 수 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당시의 제자들에게 뿐만 아니라 우리들에게도 굉장히 불편한 말씀입니다. 이..
2013.08.18. 주일오전 -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마가복음 39) 설교본문 : 마가복음 8장 27-38절 예수님은 여행을 계속하셨습니다. 이번에는 제자들과 함께 빌립보 가이사랴로 가셨습니다. 이 곳은 헤롯 대왕의 아들인 헤롯 빌립이 로마를 숭배하기 위해서 신전을 건축한 후에 로마의 황제를 영화롭게 하고 또 로마에 아부하기 위해 가이사랴라는 이름을 붙인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은 황제 숭배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 곳에서 제자들에게 두 가지 질문을 하셨습니다. 첫번째 질문은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는 질문이었고, 두번째 질문은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들은 실제로 그 어떤 질문보다도 중요한 질문이었습니다. 결국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사람들과 제자들이 예수님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를 드러내는 것이었고..
2013.08.11. 주일오전 - 그 눈에 다시 안수하시매(마가복음 38) 설교본문 : 마가복음 8장 22-26절 전에 제가 저희 집 아이 안경을 맞춰주기 위해서 안경점에 동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안과를 들러서 시력을 검사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안경점에 맡기고는 안경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안경점 점원과 안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그 점원이 요즘 아이들은 70-80퍼센트가 안경을 쓴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요즘 아이들이 TV를 많이 보고 컴퓨터를 많이 해서 그런가요?”라고 했더니 “아닙니다. 요즘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멀리 보지를 못합니다. 높은 건물들에 시야가 가려서 먼 곳을 보았다고 가까운 곳을 보았다가 할 수 있는 환경이 안되니 시력이 나빠집니다.”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 때 문득 몽고사람들의 시력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몽고사람들은 정반대입니다..
2013.08.04.주일예배 - 누룩을 주의하라(마가복음 37) 설교본문 : 마가복음 8장 11-21절 자녀를 키워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어떤 점에서 보면 어떤 일들을 하지 못하게 금지하는 것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뜨거운 것을 만지면 안된다, 찬 것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된다. 저기 가면 안된다, 이리 오면 안된다, 이건 보면 안된다. 그렇게 안하면 안된다, 그렇게 하면 안된다... 언젠가 저희 집 아이가 무슨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을 보고 “안돼!”라고 말했다가 문득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정말 아이들이 피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 위험한 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분명히 금지하는 사람도 힘들고 또 금지된 것을 피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 아이들도 번거롭습니다. 그렇지만 그래야 아이들이 제대로 자랄 수 있으니 금지하고 또 금지된 일을 하지 ..
2013.07.28.주일오전 - 이미 사흘이 지났으나(마가복음 36) 설교본문 : 마가복음 8장 1-10절 지난 주일에는 예수님께서 귀가 먹고 말을 더듬는 한 사람을 고치시는 사건을 함께 묵상하며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귀와 입은 따로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서로 연결되어 있는 지체입니다. 귀가 듣지 못하면 결국 말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입은 들음으로써 열리기 때문입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진리를 듣지 못하면 우리는 진리를 믿지 못하고 진리 위에서 살아가지 못하며 진리를 말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귀는 신앙생활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의 귀가 닫혀 있고, 그래서 입이 열리지 않을 때 주님은 그런 우리들을 보시면서 탄식하십니다. 저는 이번 한 주간도 지난 주일 본문을 계속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에바다!’라는 말씀도 계속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2013.07.21.주일오전 -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마가복음 34) 설교본문 : 마가복음 7장 31-37절 예수님께서는 두로지방에서 악한 영에 사로잡힌 여인의 딸을 고쳐주신 다음 시돈과 데가볼리 지역을 여행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 근처의 이방인 거주지역을 전부 여행하시며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다시 배를 타고 유대 땅으로 돌아가시기 위해서 갈릴리 호수가로 나오셨습니다. 그 때 사람들이 귀가 들리지 않고 말을 더듬는 한 사람을 데리고 와서 예수님께 안수해 주시기를 간청했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의 요청과 그 사람을 모른 척하실 리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사람을 데리고 무리와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셨습니다. 그렇게 한적한 곳으로 가신 예수님께서는 먼저 그의 귀구멍에 손가락을 넣으셨습니다. 그리고는 손에 침을 뱉아서 그의 혀에 가져다 대셨습니다. 이 때까..
2013.07.14.주일오전 - 이 말을 하였으니(마가복음34) 설교본문 : 마가복음 7장 24-30절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원래 계시던 곳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두로지역으로 여행하셨을 때에 있었던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에 의하면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건은 예수님께서 두로 지역에 가셔서 행하신 유일한 이적이고 또 유일하게 베푸신 은혜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보면 본문의 주인공이 되는 수로보니게 여인은 아주 특별하고 귀한 은혜를 얻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은혜는 물론 하나님께서 공짜로 주시는 것이지만, 성경을 보면 정말 귀한 은혜일수록 그것이 하나님께서 보시기를 원하시는 믿음에 대한 응답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두로지역에서 유일하게 예수님의 정말 놀라운 은혜, 그리고 꼭 필요한 은혜를 받게 된 이 여인은 우리 믿음을 위한 중요한 모범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