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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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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30.주일오전 -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마가복음 33) 설교본문 : 마가복음 7장 14-23절 유대인들, 특별히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하나님 앞에서의 정결함을 정말 목숨처럼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정결함을 지키라고 주신 법들을 또다시 천 가지가 넘는 작은 법들로 겹겹이 둘러싸서 그 작은 법들을 잘 지키면 원래 하나님께서 주신 법들은 자동으로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런 노력 자체는 선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만큼 진지하고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니까요. 그런데도, 이러한 이들의 노력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는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 도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얼마나 신경써서 제대로 하려고 노력했는지 모..
2013.06.23.주일오전 - 나를 헛되히 섬기는도다(마가복음 32) 설교본문 : 마가복음 7장 01-13절 저는 설교준비를 하려고 본문을 읽고 묵상하다가 내가 그 본문이 기록된 시대, 그 장소에 살지 않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오늘 본문도 그런 본문이었습니다. 반쯤은 농담스러운 생각이기었지만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야. 정말 저 시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것이 천만다행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왜 일까요? 그 이유는 제가 손을 그렇게 자주 씻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며칠에 한 번씩 씻는다든지, 손에 뭐가 묻어도 씻지 않는다든지 그런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단지 밖에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가서 손을 씻지 않고, 또 밥 먹기 전에 꼭 손을 씻지는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이만큼 건강하게 살아왔으니 그것 또한 하나님의 특별한..
2013.06.16. 주일오전 -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마가복음 31) 설교본문 : 마가복음 6장 45-56절 예수님께서는 하루 종일 사람들을 먹이셨습니다. 많은 말씀들로 사람들의 영혼을 먹이셨고, 오병이어로 그들의 배를 채워 주셨습니다. 거기 모여있던 사람들에게 그 날은 인생 최고의 잔칫날 이었을 것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렇게 몸도 영혼도 온전히 만족을 누린 날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을 테니 말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 세상에 우리의 몸과 영혼의 문제를 한꺼번에 그리고 온전히 만족스럽게 해결하실 수 있는 분은 우리 주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몸과 영혼, 그러니까 우리 존재 전체가 만족을 누리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잘 모를 수 있어도 주님은 다 아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필요를 안다고 해도 그것을 얻고 또 채울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지만 주님께서는 ..
2013.05.26.주일오후 - 기도외에는(특별기도회2) 본문 : 마가복음 9장 28-29절 오늘은 두 번째 전교인 기도회로 모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모임을 허락하신 것은 우리를 향한 큰 은혜라고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만큼 우리 교회의 기도를 회복시켜 주시기를 원하시고, 또 기도를 듣고 응답해 주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에게 우리에게 이런 복된 시간을 허락해 주신 것이 분명합니다. 이 기도회를 통해서 우리 개인의 기도와 또 우리 교회의 기도가 확실하게 회복되고 능력있는 기도가 되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른 교회도 그렇지만 우리 교회는 기도해야할 일들이 참 많습니다. 아직 연약하고 부족한 것도 많고 더 든든하게 세워져야 할 것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것은 결코 그것 자체로 좋은 것이 아닙니다만, 신앙적으로 보면 이것도 참 유익하게 선..
2913.05.05.주일오전 - 예수의 이름이 드러난지라(마가복음 28) 설교본문 : 마가복음 6장 14-29절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늘나라의 어부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가르침, 이적, 병고침, 그리고 예기치 못했던 거절을 당하는 일까지 제자들이 하나님을 위해서 일할 때 경험할 수 있는 긍정적인 일들과 부정적인 일들을 모두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서 실습을 내보내셨습니다. 그 실습은 다른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받으며, 또 예수님께서 주신 능력과 하나님의 공급해주시는 은혜에만 의지해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도록 하는 실습이었습니다. 이 실습은 제자들에게 꼭 필요한 실습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나중에 예수님이 계시지 않을 때, 제자들이 항상 사용해야할 삶과 사역의 방법이자 원리가 될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저..
2013.04.28.주일오전 - 열 두 제자를 보내시며(마가복음 27) 설교본문 : 마가복음 6장 6-13절 예수님께서는 말씀 한 마디로 폭풍을 잠재우셨습니다. 거라사의 지방에 가서는 군대귀신을 내쫓으시고 광인을 고쳐 주셨습니다. 다시 갈릴리 호수를 건너오신 예수님은 이번에는 옷깃 한 번 슬쩍 스치는 일을 통해 불치병의 여인을 고치셨고, 야이로의 죽은 딸을 잠 자는 사람 일으키듯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러나, 고향에서는 사정이 달랐습니다. 예수님의 고향사람들도 이미 예수님이 행하신 이적에 대한 소문을 들었고, 또 예수님의 탁월한 가르침을 듣고 놀랐지만 단지 예수님이 자신들이 너무 잘 아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예수님을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비록 그곳이 예수님의 고향이었지만 거기서는 단 몇 사람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치시는 것으로 만족하셔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앞에 나오는 ..
2013.04.21.주일오전 -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마가복음 26) 설교본문 : 마가복음 6장 1-6절 요즘 교계에 목회자 세습 문제가 시끄럽지만 저희가 신학교 다닐 때, 친구들 사이에는 다른 데는 몰라도 자기가 자란 교회에는 교역자로 가지 말라는 이야기가 오고 가곤 했습니다. 그 이유는 자라난 모교회는 너무 어려서 부터 모든 것을 다 보여주며 지낸 곳이기 때문에 그 교회에서 교역자로 인정받는 것이 무척 어렵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노권사님들은 귀엽다고 다가와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기도 하고 또 자신을 가르쳤던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여전히 주일학교를 섬기고 있기도 해서 교역자로 인정받고 사역을 하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목사가 되어 보니 그런 일을 경험하기 위해서 멀리 갈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가정이 바로 그런 자리이니까요. 그래도 밖에 나가면 잘 ..
2013.04.14. 주일오전 -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마가복음 25) 설교본문 : 마가복음 5장 21-24, 35-43절 우리가 살다보면 나는 급해 죽겠는데, 하나님은 전혀 급해 보이지 않으셔서 화가 나고 야속해 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정말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것이 맞나하는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중에 지내놓고 나서 보면 어떻습니까? 오히려 내가 생각하는 때에 그 일이 이루어지지 않고 때로는 그 일이 내 생각대로 해결되지 않은 것이 훨씬 더 유익하고, 정말 하나님은 모든 일을 완벽하게 빈틈없이 행하시는 분이시구나 하는 깨달음에 소름이 돋곤 합니다. 인간은 당장, 그리고 눈 앞의 일 밖에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굉장히 힘들어 하죠. 그러나, 하나님은 나 한 사람의 인생만 돌보는 분이 아니십니다. 현재 세계인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