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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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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8. 금요기도회 - 참으로 하나님은(사도행전 55) 본문 : 사도행전 10장 23-35절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일이 그렇게 힘든 일이 아닌데, 어떤 경우에는 그 쉬운 만남이 너무 너무 어렵거나 혹은 불가능해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와 네팔 처럼 사는 곳의 거리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어떤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만나기가 어렵거나 또 현대와 조선시대처럼 살아가는 시대가 다른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형성되는 일이 굉장히 힘들거나 아얘 불가능해 지는데, 이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는 곳도 비슷하고 사는 시대도 비슷한데 전혀 참된 만남과 교제가 불가능해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서로 간의 적대감이나 편견, 그리고 고정관념이 그런 만남과 관계를 가로 막는 장벽이 되는데, 이것은 때로 그 어떤 장애물 보다도 훨..
2014.03.21. 금요기도회 - 그 때에 베드로가(사도행전 54) 본문 : 사도행전 10장 9-23절 오늘 본문의 중심에는 베드로가 본 환상이 있습니다. 나머지 이야기는 베드로가 그 환상을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환상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베드로는 그 때 욥바의 가죽 가공업자인 시몬의 집에 머물고 있었는데요. 베드로가 머물러 있었던 욥바는 성경적으로 볼 때는 아주 유서가 깊은 곳입니다. 그것은 그 욥바가 니느웨로 가서 그 곳에 사는 앗수르 사람들을 구원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요나가 그게 싫어서 도망쳐 갔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요나서가 성경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는 요나서가 구약에 속해 있지만 놀랍게도 이방인들을 사랑하시고 또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욥바는 요나..
2014.03.14. 금요기도회 -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사도행전 53) 본문 : 사도행전 9장 36-43절 이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고 또 우리 주변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저마다 모두 다릅니다. 의미가 다르다는 것은 결국 우리가 사람들을 생각할 때, 우리가 느끼는 무게가 모두 다르다는 뜻이고 그래서 그들을 다 똑같이 대하지 않는다는 뜻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사람들 사이에서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생각하실 때도 똑같습니다. 하나님은 물론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십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모든 사람들을 똑같은 의미, 똑같은 무게를 가지고 바라보시고 또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 의미의 무게에 따라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대하시는 태도 또한 달라집니다. 그렇다고 ..
2014.03.07. 금요기도회 - 다비다라 하는 여제자가 있으니(사도행전 52) 본문 : 사도행전 9장 36-43절 요즘 우리는 연일 들려오는 기독교에 대한 좋지 않은 소식들 때문에 이제는 걱정하는 것을 넘어서서 부끄러워 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상태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소식들이 그저 소문이거나 낭설일 때가 많았는데, 요즘 들려오는 소식들은 결국에는 소문보다 더 커다란 사실들로 밝혀지고 있고, 또 그런 일들에 대한 기억과 부끄러움이 사그라들기도 전에 또다시 언론을 통해서 들려오는 새로운 이야기들은 떨구어진 우리의 고개를 더더욱 무거워 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유명한 젊은 목회자의 성범죄, 대형교회의 건축을 둘러싼 사회적인 물의와 그 가운데 저질러진 비리들, 그리고 그것을 가리려는 또다른 거짓들,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 목회자와 관련된 재정적인 비리들과 그 모든 죄악들에 대한 ..
2014.02.28. 금요기도회 - 많은 사람이 주를 믿더라2(사도행전 51) 본문 : 사도행전 9장 32-43절 지난 금요일에 살펴 본 것처럼 베드로는 자기 계획을 가지고 시간표 대로 움직여 가면서 사역하지 않았습니다. 성령충만했던 베드로는 그저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이곳 저곳을 방문하면서 성도들을 굳건히 하는 일을 했고, 거기에 룻다와 욥바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두 곳에서 베드로는 정말 놀라운 일을 행하게 되었고 그 결과 수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할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도시였던 룻다에서 베드로는 애니아라는 중풍병에 걸려 8년 동안이나 누워있던 환자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도시에서는 다비다라는 이미 죽은 여제자를 다시 살렸습니다. 물론 베드로가 이런 이적을 일으킨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사도행전이 기록하고 있는 첫번째 이적인..
2014.02.21. 금요기도회 - 많은 사람이 주를 믿더라(사도행전 50) 본문 : 사도행전 9장 32-43절 회심한 사울의 복음전도는 거침이 없고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정말 여기 저기 유대교의 본거지들을 벌집 쑤시듯이 쑤시고 돌아다녔습니다. 그 결과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던 사람이 갑자기 예수님 때문에 핍박을 당하고 죽음의 위협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사울은 아랑곳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교회의 성도들은 이런 사울을 그냥 죽도록 내버려 둘 수가 없어서 그를 가이사랴로 빼내어서 거기서 사울의 고향인 다소로 보냈습니다. 아얘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의 손길이 못 미치고 로마의 시민인 사울이 충분한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자기 고향으로 보냈던 것입니다. 사울은 이렇게 갑작스런 등장 만큼이나 갑작스럽게 일단 성경에서 모습을 감추고 말았습니다. 이 때 다시 성경에 등장하는..
2014.02.14. 금요기도회 - 사울이 제자들과 함께 있어(사도행전 49) 본문 : 사도행전 9장 19b-31절 우리는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도자요 목회자요 또한 신학자였던 사도 바울의 회심 이야기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아무리 그를 폄하한다고 해도 예수님을 제외하면 사도 바울이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적어도 신약성경의 절반이 그의 손에 의해서 기록되었고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그 누구보다도 위대하게 사용하셨다는 명확한 증거이니까요. 그래서 다른 위인들을 생각할 때도 그렇지만 우리가 사도 바울을 생각할 때 자주 바울 개인의 탁월함과 특별함에만 집중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도 그렇지만 바울 또한 혼자서 위대한 사도 바울이 된 것이 아닙니다. ‘독불장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혼자서는 장군이 될 수 없다는 말..
2014.02.07. 금요기도회 - 택한 나의 그릇이라(사도행전 48) 본문 : 사도행전 9장 10-19절a 이 세상에 고난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습니다만, 적어도 신앙의 세계 안에서 고난이 전혀 없이 탁월하고 훌륭한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은 고난과 고통은 다듬어 지지 않아 여기저기 울퉁불퉁 삐죽삐죽한 우리 속사람을 다듬어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는 끌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신앙 안에서는 고난을 당하고 어려움을 겪는 일도 결코 불쾌하고 손해만 보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유익한 일이고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도자 사도 바울이 된 사울. 그는 잘 알다시피 정말 잘 나가던 사람이었습니다. 재능과 열정, 출신배경까지 모든 것이 갖춰져 있었던 장래가 촉망되는 차세대 유대교 지도자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