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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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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4. 금요기도회 - 사울아 사울아(사도행전 47) 본문 : 사도행전 9장 01-09절 유명한 007 시리즈 중에 ‘살인면허’라는 조금은 섬뜩한 제목의 영화가 한 편 있습니다. 영국의 정보원인 제임스 본드가 극악한 마약범인 산체스를 처리하기 위해 합법적으로 살인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일한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 입니다. 황당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정말 어떤 나라는 자국의 첩보원들에게 살인면허를 주었다는 기록도 있는 것을 보면 그 영화가 전혀 현실성 없는 이야기는 아니며, 현실 속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가정하고서 만들어진 영화인 듯합니다. 사람들은 무언가 합당한 이유가 있으면 그 이유에 걸맞는 어떤 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럴 수 있는 권한만 있으면 그렇게 생각하는 일을 실행에 옮기기도 합니다. 스데반은 공회에서 복음을 전한 ..
2014.01.17. 금요기도회 - 이 수레로 가까이 나아가라(사도행전 46) 본문 : 사도행전 8장 26-40절 하나님을 진짜로 믿는 사람들이라면 확실하게 믿고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고 섭리하시는 온 우주의 주인이요 왕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모두 이것을 믿으시죠? 우리가 이것을 믿는다는 것은 막연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믿는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에서 무의미 한 일이 없고 순전히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 없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모르고 계시거나 하나님의 손에서 벗어난 일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물론 세상에서 일어나는 악한 일들은 하나님께서 직접 행하시는 일들은 아니지만 그것들 또한 하나님의 통제 아래에 있고, 하나님은 결국 그런 것들을 사용하셔서 하나님께서 정하신 가장 선한 계획을 이루..
2014.01.10.금요기도회 - 그 길은 광야라(사도행전 45) 본문 : 사도행전 8장 26-40절 제가 대학시절에 친구들과 함께 노방전도를 나간 적이 있습니다. 정말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항상 하던 대로 성령님께서 지혜와 담대함을 주시고, 또 하나님께서 준비시켜 놓으신 영혼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를 드린 후에 거리로 나섰습니다. 전도지를 나눠주며 거리를 걷던 중에 극장 앞에 보도에 앉아서 껌을 팔고 계시는 체구가 자그마한 할머니 한 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분에게도 전도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조금 고민이 되기도 했습니다. 한참 사람들을 향해서 껌을 사달라고 하는데 괜히 장사를 방해하는 것이 아닌가 해서 였습니다. 그래서 잠시 사람들이 지나가지 않는 틈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는 용기를 내어서 할머니에게 이렇게 말을 걸었습니다. “할머니 교회에 다니세요?” ..
2013.12.27.금요기도회 -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사도행전 44) 본문 : 사도행전 8장 09-24절 예루살렘에 불어닥친 박해로 성도들을 여기 저리로 뿔뿔히 흩어졌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것이 하나님의 패배나 하나님이 자신들을 버리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것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어 가시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아차렸고, 그래서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했습니다. 일곱 집사 중 한 사람인 빌립은 사마리아 성으로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예루살렘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믿었고, 거기서도 귀신이 쫓겨나고 병이 고쳐지는 것과 같은 정말 놀라운 일이 많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님께서 오시면 예수님이 이 땅에서 하셨던 일보다 더 놀라운 일들을 행할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 일이 사마리아 성..
2013.12.20. 금요기도회 -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2(사도행전 43) 본문 : 사도행전 8장 01-08절 우리는 스데반의 죽음과 그 이후에 예루살렘 교회에 일어난 사건들을 통해서 과연 하나님 앞에서 성공한 인생은 어떤 인생인가? 성도는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그리고 자신의 삶에 일어난 사건들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성도는 우선 자신의 인생을 세속적인 기준에 내맡겨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성도가 성도답게 살아갈 수 없게 만드는 동시에 자신의 삶을 교만하게 하거나 사람들 앞에서 주눅들게 하는 주된 이유가 됩니다. 성도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자신의 삶이 어떤지를 항상 생각해야 하고 그것에 따라서 자신의 인생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온 세상이 나를 실패자라고 생각해도 하나님이 아니라고 하신다면 당당해야 합니다. ..
2013.12.13. 금요기도회 -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사도행전 42) * 시간관계상 전반부까지 밖에 설교하지 못했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다음 금요일에 설교합니다. 본문 : 사도행전 8장 01-08절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사람들을 평가할 때, 눈에 보이는 대로만 판단합니다. 어떤 사람이 얼마나 많은 돈을 가졌느냐, 얼마나 성공했느냐, 얼마나 유명하냐, 얼마나 커다란 업적을 남겼느냐, 또 얼마나 많이 배웠느냐 하는 것들을 기준으로 사람을 재고 또 판단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런 것에서 자유롭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순간 자신의 인생을 그런 눈에 보이는 것들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소명을 기준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것이야 말로 성도의 삶에서 그 무엇보다도 반드시 일어나야 할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
2013.12.06.금요기도회 - 보라 하늘이 열리고(사도행전 41) 본문 : 사도행전 7장 54-60절 지난 주 금요일에는 스데반의 죽음을 함께 묵상하면서 스데반의 죽음이 비록 겉으로 보기에는 허무하고 억울하며 비참한 죽음이었지만 실제로는 가장 큰 승리였고 성공이었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완전히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삶과 죽음, 그리고 그의 마지막 기도는 사탄의 나라를 박살내기에 충분한 강력한 공격이었습니다. 우리가 종종 ‘믿음이 세상을 이긴다’는 말을 하게 되는데, 믿음이 세상을 이긴다는 말은 우리가 믿음으로 이 세상에서 원하는 것을 얻고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스데반의 삶과 죽음이 바로 믿음이 세상을 이기는 방식입니다. 믿음이 어떤 사람을 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 때, 그 사람은 그가 세속적인 기준으로 성공을 했든 그렇지 않았든 ..
2013.11.29. 금요기도회 - 이 말을 하고 자니라(사도행전 40) 본문 : 사도행전 7장 54-60절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혹시 어떤 사람의 장례식에 참석하면서 흥분이 되고 마음에 기쁨이 가득 차고, 또 고인이 너무 너무 부러웠던 그런 경험을 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저는 종종 그런 경험을 합니다. 장례식을 집례하면서 목사가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되실지도 모르지만, 저는 여기 계신 여러분 모두도 여러분의 장례식에 참석한 많은 분들에게 슬픔이 아니라 흥분과 부러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때로 장례식에 참석하거나 혹은 집례하면서 어찌보면 장례식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런 감정들만을 느끼게 되는 이유는 제가 고인이 신앙인으로서 얼마나 올곧고 당당한 삶을 살았는지 그리고 죽음 앞에서도 얼마나 자유롭고 평안하셨는지를 이미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