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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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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2.금요기도회 -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냐?(사도행전 39) 본문 : 사도행전 7장 44-53절 사람은 항상 손에 딱 잡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무언가 불확실한 부분이 있고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는 부분이 있을 때는 그것 때문에 불편해 하고 불안해 합니다. 그래서 적어도 그런 것들을 모두 확실해지고 자기 손 안에 들어왔다고 여겨지게 만들어 놓고 나서야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그러나 사실 사람은 그게 무엇이든 진짜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자기 마음, 자기 건강, 재물, 자기 자녀, 자기 생각, 심지어는 숨을 쉬는 일까지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닐지라도 실제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제가 알고 있는 한 거의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렇게 만드신 이유는 그러니까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면서 살아가라고 그러신 것입니다. 그렇게 자기 마음대로 어떻게 ..
2013.11.15. 금요기도회 - 그 마음이 도리어 애굽을 항하여(사도행전 38) 본문 : 사도행전 7장 37-43절 미국 최고의 부자가 누구일까요?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전 회장인 빌게이츠입니다. 그렇다면 두번째 부자는요? 뉴스에도 자주 등장하는 워렌 버핏이라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주식투자의 달인입니다. 아무리 불확실하고, 또 침체된 경제상황일 때라도 투자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러니 미국 최고의 부자가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정말 유명한 사람이고 정말 수많은 사람이 한 번이라도 만나기를 소원하는 그런 사람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부자이기 때문에 그런가 하면 그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이 해마다 이 맘 때가 되면 하는 아주 독특한 일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과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경매에 붙이는 것입니다. 올해도 어김없..
2013.11.08. 금요기도회 - 하나님이 약속하신 때가 가까우매(사도행전 37) 본문 : 사도행전 7장 17-36절 우리가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는 스데반의 설교는 원래는 설교가 아니라 자신을 심문하는 법정에서 이루어진 자기 변호입니다. 공회는 스데반이 성전을 모독하고 율법을 뜯어 고치겠다고 했다는 거짓 고발을 받고는 스데반을 소환했고, 스데반에게 그 고발이 사실이냐고 따지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데반은 그 질문에 대해서 답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스데반이 공회에서 한 이야기 속에는 모세와 성전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고, 오늘 본문에도 그 두 가지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스데반은 계속해서 그 두 가지 이야기 속에 복음을 담아 자신의 동족들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사실 스데반이 들려주는 이야기들 속에는 동일한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열 두 조상들은 요셉을 거부..
2013.11.01. 금요기도회 -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사도행전 36) 본문 : 사도행전 7장 09-16절 사람이 가지는 가장 큰 한계가 있다면 그것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생각할 때, 그저 자기 한 사람만 생각한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좋은 일이 있어도 개인적인 일로, 나쁜 일이 있어도 개인적인 일로 생각합니다. 행복도 개인적인 것이고 불행도 개인적인 것으로만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의 삶이 한 사람에게 제공하는 경험은 일차적으로는 개인적입니다. 부모도, 혹은 부부도 개인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나 바로 이것 때문에 우리는 우리 자신의 삶에 집착하게 되고, 또 우리 자신의 삶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에 대한 이런 시각이 바로 우리의 삶을 불안정하게 하고 쉽게 흔들리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너무 쉽게 기뻐하다가 또 ..
2013.10.25. 금요기도회 -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사도행전 35) 본문 : 사도행전 7장 01-08절 스데반은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사역했습니다. 그런데 그래서 시기를 받게 되었고 또 무고하게 모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자유민들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사람을 사서 스데반이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을 들었다고 거짓으로 고소를 하게 만든 것입니다. 12절 이하를 보면 이 죄목이 성전과 율법에 대한 것으로 바뀌는데, 그것은 성전은 하나님의 이름이 있는 곳이고, 율법은 모세가 가져다 준 것이기 때문에 두 가지는 내용은 다른 것이 아니라 같은 것입니다. 그렇게 거짓 고소를 받고 공회로 끌려온 스데반에게 대제사장은 이렇게 묻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냐?” 어디 몰라서 물었겠습니까? 이 질문 뒤에 이어지는 7장 53절까지 이어지는 디모데의 설교는 일단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기 ..
2013.10.18. 금요기도회 -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사도행전 34) 본문 : 사도행전 6장 8-13절 우리가 사도행전이라는 제목만 보면 사도행전의 주인공은 사도들인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물론 사도행전에는 사도들의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기록되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사도행전의 주인공은 사도들이 아니라 성령님이시고 사도들은 그 성령님이 주시는 능력과 지혜로 복음을 전하는 역할을 감당했던 사람들입니다. 사도들이 다녀갔던 거의 모든 곳에는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이렇게 보면 사도들이 교회를 세운 것 같지만 사실 교회를 세운 것은 성령님이십니다. 그들이 전하는 복음과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하셔서 사람들을 부르시고 믿음을 주신 분은 성령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교회를 세우는 역할을 한 것은 사도들일지라도 그 교회를 이루고 지키며 또 다른 도시에 복음이 전해지고 교회..
2013.10.11.금요기도회 - 일곱을 택하라(사도행전 33) 본문 : 사도행전 6장 1-7절 지난 금요일에 살펴본 것처럼 음식을 나누는 일 때문에 생겨난 초대교회의 갈등은 오히려 초대교회가 더 견고하게 세워져 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교회 안의 갈등이 이렇게도 사용될 수 있다니 말입니다. 한국 교회가 이런 방법을 배울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커다란 위기가 될 수 있었던 갈등이 이런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하나님께서 은혜와 복을 주셨기 때문이지만 그 일을 제대로 바라보고 가장 적절하게 반응했던 사도들의 역할 또한 아주 중요했습니다. 그들은 겉으로 보이는 문제 속에서 진짜 문제를 보았습니다. 사도들은 자신들이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급한 일 때문에 자신들에게 맡겨진 가장 중요한 소명을 소홀히..
2013.10.04.금요기도회 -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사도행전32) 본문 : 사도행전 6장 1-7절 좋은 일 다음에 계속해서 좋은 일만 이어졌으면 좋겠는데, 세상 일이란 우리 기대와 소망대로 그렇게만 흘러가는 법이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좋은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이 씨실과 날실이 되어서 서로 어울려 가며 자아내는 옷감과도 같습니다. 우리가 계속 살펴보고 있는 사도행전도 그런 식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5장부터만 살펴보아도 그런 패턴이 계속됩니다. 아나니아 삽비라 사건이 일어납니다.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악하고 슬픈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교회가 그 일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처리했기 때문에 교회는 더 부흥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도들에게 권능을 더하셔서 사도들은 많은 병자들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너무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