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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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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7.금요기도회 - 그 이름을 위하여(사도행전 31) 본문 : 사도행전 5장 38-42절 지지난 주 금요일에 함께 살펴보았듯이 베드로와 사도들이 무사히 풀려난 데에는 당시의 영향력있는 율법사였던 가말리엘의 역할이 굉장히 컸습니다. 물론 그는 예수님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 속에서 자신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양심과 신앙에 따른 가말리엘의 행동은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서 사도들을 살게하는 역할을 했고 교회에 커다란 유익을 주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한 사람이 하나님의 뜻에 맞게 선택하고 또 행동하는 일이 굉장히 중요해 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만큼 말입니다. ‘나비효과’라는 과학이론이 있습니다. 요약하면 태평양 저 쪽에서 나비가 한 번 날개 짓을 한 것이 태평양 이 쪽에서는 태풍이 될 ..
2013.09.13. 금요기도회 - 바리새인 가말리엘이(사도행전 30) 본문 : 사도행전 5장 33-42절 세상에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소명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만큼 무서운 사람이 없습니다. 말 그대로 물불을 가리지 않고, 때로는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소명에 붙들려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자기 자신의 이익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생명보다도 하나님의 소명이 훨씬 더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성령충만함을 덧입은 제자들. 이 사람들은 그야 말로 복음전파라는 소명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복음때문에 붙잡혀 옥에 갇혔고 기적적으로 풀려났지만 새벽같이 천사의 말에 따라 성전에 들어가 복음을 전합니다. 그래서 또 다시 붙들려 갔지만 자신들을 심문을 하는 대제사장을 향하여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거기 모인 공회..
2013.09.06. 금요기도회 - 마땅하니라(사도행전29) 본문 : 사도행전 5장 17-32절 예루살렘 교회는 말 그대로 모든 면에서 파죽지세로 성장해 갔습니다. 모이는 사람들도 점점 더 많아져 갔고, 그들 중에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능력도 상상을 초월할만큼 놀라웠습니다. 복음을 듣고 주님께로 나아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병이 치료되는 은혜를 부어주셨던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성령충만하여 변화된 사람들은 너무나 아름다운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교회를 칭찬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대로라면 조만간 온 예루살렘을 복음으로 정복하게 될 것 같았습니다. 성도들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며 헌신하고 있었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런 놀라운 은혜를 부어주고 계셨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상황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
2013.08.30.금요기도회 - 주께로 나오는 자가 더 많으니(사도행전 28) 본문 : 사도행전 5장 12-16절 제가 굉장히 싫어했다가 너무 너무 사랑하게 된 서양의 격언 하나가 있습니다. 그 격언은 바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격언입니다. 제가 이 격언을 싫어했던 것은 이 격언이 하나님의 은혜를 제한하고 너무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야 할 인간의 주도권을 강조하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만 돕는다면, 그것은 은혜가 될 수 없을 뿐더러 그렇다면 하나님의 도우심은 인간의 최선에 달려 있다는 뜻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가 신앙생활을 계속하면서 이 격언이 신앙적인 삶의 원리를 너무나 명확하게 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멋진 격언을 오해했던 이유는 인간의 노력과 하나님의 도우심을 너무 둘로 나누어 놓고 ..
2013.08.23. 금요기도회 - 아나니아와 삽비라2(사도행전 27) 본문 : 사도행전 5장 1-11절 처음 예루살렘 교회는 모든 믿는 사람들이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자기의 소유를 내어놓아 그것으로 교회 안에 있는 가난한 형제와 자매들을 섬겼습니다. 그들이 사도들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큰 은혜를 받았을 때, 이미 그들의 마음과 삶 속에는 하늘나라가 이루어지고 있었고, 그래서 그 동안 이 땅을 하늘나라로 만들기 위해서 움켜쥐고만 있었던 재물들을 아낌없이 부족한 형제와 자매들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결과 교회 안에는 이제 심하게 가난하여 끼니걱정을 해야하는 사람들이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멋진 일인지 모릅니다. 교회는 이 일로 사람들로부터 큰 칭찬을 받고 융성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 것들이 한번에 깨뜨려 버릴 수 있는 사건이 발생했습..
2013.08.09. 금요기도회 -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없더라(사도행전 25) 본문 : 사도행전 4장 32-37절 사도행전은 오늘 본문인 4장 후반부까지 오면서 초대교회 성도들의 경제생활에 대해서 두 번이나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번째가 2장 44절 이하에 나와 있고, 두번째가 바로 오늘 본문입니다. 그런데 두 번의 기록은 거의 똑같은 내용을 거의 똑같은 말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어떤 내용을 반복하는 것은 그것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신앙에 있어서 성도들의 경제생활의 변화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똑같은 내용을 두 번씩이나 반복해서 기록하신 것입니다.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가장 큰 경쟁자로 지적하신 것이 바로 맘몬, 그러니까 숭배의 대상이 되고 그것 자체로 목적이 되어버린 돈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
2013.08.02.금요기도회 - 무리가 다 성령충만하여(사도행전 24) 본문 : 사도행전 4장 25-31절 제가 전에 제 차를 운전해 가는데, 차에 함께 타고 있던 지인 한 사람이 차창 밖을 내다 보다가 “와, 지금 대낮인데 왜 이렇게 어두워요. 날씨가 갑자기 흐려졌나 보네요.”라고 하길래, 그저 슬쩍 창문을 내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함께 깔깔대고 웃었습니다. 저희가 왜 함께 웃었을까요? 그 사람은 자신이 착각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웃었고, 저는 저도 예전에 그런 착각을 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웃었습니다. 그 착각은 자동차 유리에 붙어있는 선팅때문에 생겨난 것이었습니다. 제 차의 선팅이 많이 어둡게 되어 있기 때문에 차 밖의 날씨가 흐리다고 잘못 판단했던 것입니다. 내려진 차창 밖에서는 오해하지 말라는 듯이 햇빛이 쨍하니 내리쬐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살면서 ..
2013.07.26.금요기도회 - 하나님 앞에서(사도행전 23) 본문 : 사도행전 4장 13-25절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와 요한의 이야기를 읽다가 제가 종종 소개드리는 드와이트 무디에 대한 일화가 하나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일화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드와이트 무디는 1837년에 태어나서 40년 동안 미국과 영국의 전도자요 설교자로 살았던 사람입니다. 정말 놀라운 사실은 이 사람이 목사가 아니라 평신도였다는 점입니다. 그가 평신도였다는 말은 신학적인 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 40년을 사역하는 동안에 미국과 영국에서만 100만이 넘는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했습니다. 그는 신학교육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실은 정규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그가 굉장히 가난한 직공의 아들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가 설교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