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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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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4. 주일오후 - 인간과 하나님(3-1)
2012.10.14. 주일오전 - 나를 따라오너라(마가복음 6) 성경본문 : 마가복음 1장 16-20절 제가 예전에 한 집사님의 상담을 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 분은 제가 보기에 정말 괜챦은 분이었습니다. 정말 진지하고 또 열정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게다가 겸손하고.... 성도로서는 나무랄데 없다고 생각될 정도 였습니다. 이 분은 그 이전에 다니시던 교회에서 집사의 직분을 받아 섬기다가 교회를 옮겨오신 분이었는데요. 교회의 규정에 따라서 다시 서리집사 직분을 드리려고 하니 몇 번이나 사양하셨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나서 이제는 더 이상 거절할 수 없다고 여기셨는지 결국에는 집사의 직분을 받기로 하시기는 했는데, 연말에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때까지 저에게 여러차례 전화도 거셨고 또 교회에서 만날 때마다 자신은 그럴 자격이 없는데 정말 집사 직분을 받아도 되..
2012.10.12. 새벽예배 - 네가 낫고자 하느냐(요한복음 30) 성경본문 : 요한복음 5장 1-9절얼마 전에 추석이 지났습니다. 가을의 초입에 이런 명절이 있다는 것은 여름동안 지친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고 넉넉하게 해 주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요즘은 예전보다는 명절에 대한 기대가 적지만 그래도 여전히 명절은 괜히 마음이 기쁘고 행복해 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좋은 때에 더 힘들어지고 슬퍼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향이 있어도 갈 수 없는 어르신들, 또 혼자서 명절을 지내야 하는 사람들, 살림이 가난해서 오히려 이럴 때면 더 마음이 가난해 지는 사람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갈릴리의 사역을 마치시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그것은 유대인으로서 유대인의 명절을 지키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 좋은 명절에 아주 특별..
2012.10.11. 새벽예배 -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요한복음 29) 성경본문 : 요한복음 4장 46-54절 제가 전에 신문에서 아주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외국에 살던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와 살면서 겪었던 해프닝을 적은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미국사람이었는데, 미국에 살면서 이웃에 이사온 한국사람이 나눠준 김치를 먹고서 그 맛을 잊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한국에 들어와 살게 되었는데, 불편을 줄이려고 한글을 열심히 배웠습니다. 드디어 한국에 들어오게 된 그 사람이 처음 찾아다닌 것은 당연히 김치였다고 합니다. 그 때만해도 반찬가게도 별로 없고, 마트도 없던 시절이라서 김치를 어디서 파나 헤메고 다니던 그는 드디어 김치를 파는 곳을 발견하고 너무 기뻐서 문을 열고 들어가서는 더듬거리며 김치를 파느냐고 물었는데 이상하게도 김치를 팔지 않는..
2012.10.12. 수요예배 - 나의 간절한 소망과 기대를 따라(빌립보서 6) 성경본문 : 빌립보서 1장 12-18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일컬어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그 어떤 것도 확실하게 예측할 수 없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죠. 사실 이 말이 요근래처럼 시대를 이야기하는 정확한 표현이 되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한 나라의 잘되고 못됨은 전쟁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거의 전적으로 그 나라에 속한 사람들이 얼마나 잘 하느냐하는 것이 결정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세상이 소위 세계화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 면에서 하나가 된 후에는 이런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사람들은 국제간의 경제적인 관계가 자유로워지고 또 하나가 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훨씬 더 풍요롭고 살기 좋은 세상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이제는 ..
2012.10.10. 새벽예배 -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요한복음 28) 성경본문 : 요한복음 4장 43-45절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가르침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메시야인줄 확신했습니다. 비록 유대인들로부터 더러운 자들이라고, 변절자라고 버림받고 인간취급조차 받지 못했던 그들이었지만, 바로 그런 사마리아인들 속에서 참으로 놀라운 믿음의 부흥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어제 말씀드린 대로 이들의 믿음이 더욱 귀했던 것은 이들이 처음에는 사마리아 여인의 이야기를 듣고 믿음을 갖기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진실로 믿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예수님의 말씀을 기초로 해서 믿음을 갖게 되었으니 예수님께서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 땅에..
2012.10.09. 새벽예배 - 예수의 말씀으로 믿는 자들이 더욱 많아(요한복음 27) 성경본문 : 요한복음 4장 28-30절, 39-42절 우리는 믿음은 다 같은 믿음이고 모든 믿음이 다 구원에 이르게 하는 믿음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요한복음만 보더라도 요한복음이 믿음이라고 이름붙이는 수많은 모습들이 있지만 그 모든 믿음을 참된 믿음, 구원에 이르게 하는 믿음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사실 요한복음이 그렇게 다양한 모습에 모두 다 믿음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시는 수수께끼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스스로 이 믿음들 중에서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기에 충분한 믿음, 하나님께서 그런 믿음으로 인정할만한 믿음은 어떤 것인지 찾아보라는 그런 수수께끼 말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런 점에 있어서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입니다. 첫째 그런 참된 믿음이 ..
2012.10.08.새벽예배 - 너희가 알지 못하는 양식(요한복음 26) 설교본문 : 요한복음 4장 31-38절 제가 설교사역을 하면서 정말 희안하다고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는 그런 경험을 하게 될 때가 더러 있습니다. 지난 삼일 동안도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성경 중에서 책 하나를 연속해서 설교하기 때문에 제가 스스로 본문을 정할 수가 없습니다. 어제 설교의 본문도 그렇게 보면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진 것이죠. 아뭏든 저는 그렇게 주어진 본문으로 목요일 부터 설교준비를 시작했고, 금요일 저녁에 결론 부분만 남겨놓고 거의 끝내 놓았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집에 돌아갔는데 집에 집사람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약국을 하시는 성도 한 분을 만나러 갔다고 했습니다. 저도 잘 아는 분이어서 합류를 했죠.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약국의 일이 너무 많아서 굉장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