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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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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8. 새벽예배 -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하므로(창세기 125) 본 문 : 창세기 38장 1-30절(1-11절) 아버지와 형제들을 떠나 자기 마음대로 가나안에 자리를 잡은 유다는 그 곳에서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을 아내로 삼았습니다. 그리고는 아내와의 사이에서 엘, 오난 그리고 셀라라는 아들 셋을 얻었습니다. 아이들은 자라났고 당연히 때가 되어 결혼을 했습니다. 유다는 큰 아들인 엘의 아내를 데리고 왔습니다. 데리고 왔다고 표현하는 것으로 보아서 아마도 엘의 아내인 다말은 가나안 여인이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첫째 아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엘이 얼마나 악했는지 하나님께서는 엘을 죽여 버리셨습니다. 사실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직접 죽이셨다는 표현을 쓰는 곳은 이 곳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엘이 악했기 때문에 하나님..
2014.02.27. 새벽예배 - 그 후에 유다가(창세기 124) 본 문 : 창세기 38장 1-30절 오늘 우리가 함께 살필 본문은 제가 지난 번에 말씀드렸던 성경이라는 책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들, 차라리 성경에 없었으면 좋겠다고 여겨지는 이야기들 중의 하나입니다. 과정이야 어쨋든 결국에는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잠자리를 같이했고 그 며느리에게서 쌍둥이 아들들을 얻게 되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 바로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의 전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로서는 성경이 이런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자체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지만, 왜 요셉이 이집트로 잡혀갔고 그래서 바로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로 팔려갔다는 이야기 끝에 유다에 대한 이런 이야기가 등장하는지 그것 또한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성경은 바로 이 곳에 유다의 이런 이야기를 등..
2014.02.26. 새벽예배 - 꿈 꾸는 자가 오는 도다(창세기 123) 본 문 : 창세기 37장 18-36절 누군가 자기 인생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고 그 꿈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그 사람을 더 싫어하고 또 그 사람의 꿈 자체를 비난하거나 비웃는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꿈 자체가 문제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그 꿈을 가진 사람 자신이나 그 사람의 삶의 모습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기가 쉽습니다. 꿈은 거창한데 아무런 애씀과 노력이 없을 때, 꿈은 고상한데 그 사람의 삶과 성품이 그 꿈과는 전혀 다르게 보여질 때, 그 사람은 자신의 꿈 때문에 존중을 받고 사랑을 받기 보다는 오히려 비웃음 거리가 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꿈이 어떤 꿈이냐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그 꿈을 꾸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며 또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하는 것이 무척 중요..
2014.02.25. 새벽예배 - 야곱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창세기 122) 본 문 : 창세기 37장 12-36절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역사의 방향과 목적을 정하는 분 또한 하나님입니다. 그리고 역사를 그렇게 정하신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섭리해 가시는 분 또한 하나님입니다. 사람들이 알고 그러든 모르고 그러든 그것을 거스르는 선택과 행동을 하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행동들 까지도 다시 하나님이 이끌어 가시는 역사의 흐름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시고 그것 또한 하나님께서 정하신 목적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이런 하나님을 일컬어서 ‘악을 선케 만드시는 하나님’이라고 말하며, 우리는 그래서 하나님을 마음 놓고 믿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인간들의 악하고 더러운 선택과 행동들이 결국에는 역사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섬기는 도구가 되는 이유도 거기에..
2014.02.21.새벽예배 - 요셉이 꿈을 꾸고(창세기 121) 본 문 : 창세기 37장 5-11절 어제 살펴 보았듯이 요셉은 나이에 걸맞지 않은 철 없는 행동으로 형들의 미움을 샀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야곱의 빗나가고 형평이 깨진 사랑도 일조를 했습니다. 야곱은 항상 그런 요셉의 편을 들어주었고 다른 자녀들은 변변치 않은 옷을 걸치고 들에서 양을 칠 때, 요셉에게는 색동옷을 입혀서 그들의 감시자가 되게 했으니까요. 2절을 보면 요셉이 특별히 감시했던 것은 빌하와 실바에게서 태어난 자식들이었습니다. 이것은 야곱의 자녀들에 대한 차별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알게 해 줍니다. 야곱은 요셉만 편애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종에게서 태어난 자녀들과 그렇지 않은 자녀들 사이도 차별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자녀들 사이, 그리고 자신과 자녀들 사이의 관계는 병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오늘..
2014.02.20. 새벽예배 - 요셉이 십 칠세의 소년으로서(창세기 120) 본 문 : 창세기 37장 1-4절 사람이 무언가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되고 그래서 거기 매달리게 되는 이유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고 또 자기 인생이 끝나지 않고 영원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막상 물어보면 아니라고 대답은 해도 사는 모습을 보면 그렇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인생이 정말로 언젠가는 반드시 끝난다는 것을 인식하고서 살아간다면 또 정말로 인생이라는 것이 정말로 내 맘대로는 안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은 훨씬 더 편안해 지고 또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서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인생이 유한하고 그 인생이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그 짧은 인생..
2014.02.19. 새벽예배 - 야곱의 아들은 열 둘이라(창세기 119) 본 문 : 창세기 35장 23-36장 43절 “예수 믿으면 복 받는다.” 이 말은 지금은 조금 덜 하지만 예전에 우리나라가 잘 살지 못하던 시절에 사람들을 교회로 끌어 모으는 역할을 했고, 또 그렇게 교회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예수를 열심히 믿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단골메뉴같은 메세지였습니다. 물론 정말 이 말 그대로 된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복을 받아서 부자가 되고 하는 일들이 잘 풀렸던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말이 꼭 진리처럼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적어도 그런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신앙생활 해도 부자가 되질 않습니다. 부자가 되기는 커녕 더..
2014.02.18. 새벽예배 - 라헬이 해산하게 되어(창세기 118) 본 문 : 창세기 35장 16-22절 요즘 우리나라에는 한 가지 커다란 근심이 있습니다. 사실 커다랗게 떠들어 대는 이런 저런 이슈들은 이 근심거리에 비교한다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닙니다. 이 근심거리란 바로 지금 우리나라의 출산이 줄고 있으며 그래서 인구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한 사회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가장 먼저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요즘 두 자녀 이상을 낳는 가정보다는 한 자녀만을 낳는 가정이 더 많기 때문에 이런 추세로 한 세대나 두 세대가 지나가면 우리나라는 커다란 어려움을 겪게 될 것 같습니다.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한 가족의 미래가 달려있는 가정사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사실 한 가정은 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