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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현교회 설교,강의/새벽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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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2. 새벽예배 - 네가 낫고자 하느냐(요한복음 30) 성경본문 : 요한복음 5장 1-9절얼마 전에 추석이 지났습니다. 가을의 초입에 이런 명절이 있다는 것은 여름동안 지친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고 넉넉하게 해 주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요즘은 예전보다는 명절에 대한 기대가 적지만 그래도 여전히 명절은 괜히 마음이 기쁘고 행복해 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좋은 때에 더 힘들어지고 슬퍼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향이 있어도 갈 수 없는 어르신들, 또 혼자서 명절을 지내야 하는 사람들, 살림이 가난해서 오히려 이럴 때면 더 마음이 가난해 지는 사람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갈릴리의 사역을 마치시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그것은 유대인으로서 유대인의 명절을 지키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 좋은 명절에 아주 특별..
2012.10.11. 새벽예배 -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요한복음 29) 성경본문 : 요한복음 4장 46-54절 제가 전에 신문에서 아주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외국에 살던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와 살면서 겪었던 해프닝을 적은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미국사람이었는데, 미국에 살면서 이웃에 이사온 한국사람이 나눠준 김치를 먹고서 그 맛을 잊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한국에 들어와 살게 되었는데, 불편을 줄이려고 한글을 열심히 배웠습니다. 드디어 한국에 들어오게 된 그 사람이 처음 찾아다닌 것은 당연히 김치였다고 합니다. 그 때만해도 반찬가게도 별로 없고, 마트도 없던 시절이라서 김치를 어디서 파나 헤메고 다니던 그는 드디어 김치를 파는 곳을 발견하고 너무 기뻐서 문을 열고 들어가서는 더듬거리며 김치를 파느냐고 물었는데 이상하게도 김치를 팔지 않는..
2012.10.10. 새벽예배 -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요한복음 28) 성경본문 : 요한복음 4장 43-45절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가르침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메시야인줄 확신했습니다. 비록 유대인들로부터 더러운 자들이라고, 변절자라고 버림받고 인간취급조차 받지 못했던 그들이었지만, 바로 그런 사마리아인들 속에서 참으로 놀라운 믿음의 부흥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어제 말씀드린 대로 이들의 믿음이 더욱 귀했던 것은 이들이 처음에는 사마리아 여인의 이야기를 듣고 믿음을 갖기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진실로 믿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예수님의 말씀을 기초로 해서 믿음을 갖게 되었으니 예수님께서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 땅에..
2012.10.09. 새벽예배 - 예수의 말씀으로 믿는 자들이 더욱 많아(요한복음 27) 성경본문 : 요한복음 4장 28-30절, 39-42절 우리는 믿음은 다 같은 믿음이고 모든 믿음이 다 구원에 이르게 하는 믿음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요한복음만 보더라도 요한복음이 믿음이라고 이름붙이는 수많은 모습들이 있지만 그 모든 믿음을 참된 믿음, 구원에 이르게 하는 믿음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사실 요한복음이 그렇게 다양한 모습에 모두 다 믿음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시는 수수께끼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스스로 이 믿음들 중에서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기에 충분한 믿음, 하나님께서 그런 믿음으로 인정할만한 믿음은 어떤 것인지 찾아보라는 그런 수수께끼 말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런 점에 있어서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입니다. 첫째 그런 참된 믿음이 ..
2012.10.08.새벽예배 - 너희가 알지 못하는 양식(요한복음 26) 설교본문 : 요한복음 4장 31-38절 제가 설교사역을 하면서 정말 희안하다고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는 그런 경험을 하게 될 때가 더러 있습니다. 지난 삼일 동안도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성경 중에서 책 하나를 연속해서 설교하기 때문에 제가 스스로 본문을 정할 수가 없습니다. 어제 설교의 본문도 그렇게 보면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진 것이죠. 아뭏든 저는 그렇게 주어진 본문으로 목요일 부터 설교준비를 시작했고, 금요일 저녁에 결론 부분만 남겨놓고 거의 끝내 놓았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집에 돌아갔는데 집에 집사람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약국을 하시는 성도 한 분을 만나러 갔다고 했습니다. 저도 잘 아는 분이어서 합류를 했죠.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약국의 일이 너무 많아서 굉장히..
2012.10.05. 새벽예배 -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요한복음 25) 성경본문 : 요한복음 4장 27-30절 요즘에는 인기가 덜 하지만 한 때 권투가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헤비급 챔피언전을 지켜보는 일은 사람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큰 거구들이 재빠르게 움직이면서 펀치를 주고 받고, 그러다가 어느 사이에 둘 중의 하나가 쿵 하고 넘어집니다. 다시 일어나기도 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기도 합니다. 경기가 끝나게 되는 것은 한 쪽이 다른 쪽에게 결정적인 펀치를 얻어맞았을 때입니다. 그 때 넘어진 사람은 더 이상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되고 그렇게 경기가 끝나는 것이죠. 이렇게 경기를 끝나게 하는 것은 마지막으로 얻어맞은 펀치이지만, 실은 그 펀치만으로 KO를 당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그 이전에 맞는지도 모르고 얻어맞았던 잔 펀치, 그러니까..
2012.10.04. 새벽예배 -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요한복음 24) 성경본문 : 요한복음 4장 19-25절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십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다른 종교의 신이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점인데요. 이러한 하나님의 인격성은 사실 우리의 신앙을 다른 종교의 신앙과 완전히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 버리는 이유가 됩니다. 다른 종교에서는 무척 중요한 것이 기독교 신앙에서는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게 만들고 또 반대로 다른 종교에서는 아무 것도 아닌 것들이 기독교에서는 굉장히 중요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인격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굉장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하나님께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문제를 목숨처럼 중요하게 생각한다거나 정반대로 하나님께는 가장 중요한 일인데 나는 완전히 무관심해 질수도 있습니다. 실재로 이런 일이 얼..
2012.10.03. 새벽예배 - 네 남편을 불러오라(요한복음 23) 저는 지난 교회에서 사역할 때, 공교롭게도 성도들의 상담역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무언가를 상담하러 오신 분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이 정도쯤이면 이야기를 알아들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경우를 꽤 자주 만나곤 했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제 말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머리가 나쁜 것 같지는 않은데도 이상하게 계속해서 변죽만 울릴 뿐 도무지 핵심을 파악하지 못합니다. 나중에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요, 그것은 핵심으로 들어가면 자신의 잘못이나 치부까지도 다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가만히 보니 어떤 경우에는 알면서 피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자신이 핵심을 피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경우는 자신이 자신에게 속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