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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현교회 설교,강의/주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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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3. 주일오전 -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마가복음 14) 설교본문 : 마가복음 2장 13-3장 6절 오늘 우리는 교회에 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왜 하필이면 오늘 그렇게 합니까? 그것은 오늘이 주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이 주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교회에 왔고 또 주일이기 때문에 이렇게 모두가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주일은 이렇게 우리 모두가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게 해 주는 날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참 고맙고 좋은 날입니다. 그리고 다른 날은 몰라도 적어도 주일만큼은 우리가 열심히 몰두해 있던 일들을 멈추고 하나님을 더 많이 생각하고 또 하나님의 은혜를 더 풍성하게 누릴 수 있으니 더더욱 좋은 날입니다. 물론 우리 성도들 중에는 주일이라고 해서 항상 쉴 수가 없고, 또 항상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있는 분들도 ..
2013.02.06. 주일예배 -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마가복음 13) 설교본문 : 마가복음 2장 18-22절 인터넷을 잠깐 보니 2013년에 반드시 하게 될 실수라는 제목으로 그림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그 그림은 날짜를 적으면서 2012년 이라고 적어놓고는 아차 싶어서 마지막 2자를 획을 하나 더 그어 3자로 고쳐놓은 그림이었습니다. 보는 순간 ‘아! 맞다. 나도 저런 실수를 많이 하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설교문에 설교날짜를 적곤 하는데 해가 바뀔 때마다 그런 실수를 자주 합니다. 올해도 벌써 두어번 그런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그런 실수를 한다고 해도 2012년은 이제 2013년이 되었습니다. 어김없이 신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2013년 새해의 첫번째 주일입니다. 그리고 새해 첫 주일로는 제가 어려분과 함께 맞이하는 첫번째 ..
2012.12.30. 주일오전 -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마가복음 12) 설교본문 : 마가복음 2장 13-17절 가끔 교회에는 술을 거나하게 드시고 교회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들어오실 때가 있습니다. 전에 섬기던 교회에서도 가끔 그런 분들이 계셨는데요. 그 교회에서는 그런 분들을 예배실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아주 정중하게 부탁드리기는 하지만 예배실에 들어오시면 예배실 밖에서 예배를 드리도록 합니다. 어떤 분들은 아주 순순히 따르시지만 어떤 분들은 소리를 지르기도 하시고 화를 내고 교회를 나가버리기도 합니다. 여러분, 예배는 거룩해야 합니다. 그 거룩함은 지켜져야 하구요. 또 현실적으로 예배를 드리러 오신 분들은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엄밀하게 말하면 술을 드시고 교회에 오시는 것은 그리 바람직한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는 ..
2012.12.23. 주일오전 - 그의 영혼을 속건제로 드리기에 이르면(대강절 네째주) 설교본문 : 이사야 53장 10-12절 오늘은 대강절 마지막 주일입니다. 대강절은 이미 말씀드린 대로 우리 예수님의 첫번째 오심을 기념하고 또 두번째 그리고 마지막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절기는 복음을 위한 절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복음은 우리 주님의 탄생과 더불어 그 성취가 시작되고 재림으로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대강절 동안은 이 복음에 대한 소망과 믿음, 그리고 감격을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마도 바로 그런 절기로 귀하게 지내라고 해마다 대강절을 우리에게 허락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올해 대강절도 다 지나가고 있는데, 올해 여러분의 대강절은 좀 어떠셨습니까? 조금이라도 더 우리 주님을 생각하고, 또 믿음과 소망을 회복하는 그런 절기로 보내셨습니까? 그..
2012.12.16. 주일오전 - 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대강절 셋째주일) 설교본문 : 이사야 52장 13-53장 9절 오늘은 대강절 촛불 세개가 켜졌습니다. 대강절도 이제 한 주간하고 조금 더 남아있을 뿐입니다. 두 주간은 지났지만 아직 한 주간이 더 남아있으니 혹시 지난 두 주간 우리 주님에 대해서, 그리고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자신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또 묵상하지 못하신 성도들은 남은 기간동안이라도 주님을 더 많이 생각하고, 또 자신을 돌아보시면서 마음을 정결케 하는 기회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지난 두 번의 주일을 우리의 왕되신 주님과 주님의 나라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우리 영혼 속에 우리 주님을 다시 모시고, 또 이 세상에 다시 오시는 것을 기다리는 이유는 그 분만이 우리가 우리의 모든 것을 내어맡겨도 좋은 우리의 왕이 되실 수 있는 분이시고..
2012.12.09. 주일오전 - 이새의 줄기에서 싹이 나서(대강절 둘째 주일) 설교본문 : 이사야 11장 1-9절 이제 대강절 첫 주간이 끝나고 둘째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한 주간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더 많이 생각하셨습니까? 사실 저도 대강절을 이렇게 지키는 것이 처음인데요. 이렇게 해 보니 정말 유익이 많은 것 같습니다. 거의 한 달동안 의도적으로 우리 주님을 더 많이 생각하고 또 주님의 은혜와 자신의 거룩과 정결함에 대해서 더 많이 기도하게 되니 성탄절 이브의 마음을 한달 내내 지닐 수 있는 은혜를 주시는 것 같습니다. 새벽예배 시간에는 그냥 하던대로 계속 요한복음을 설교할까 하다가 나눠드리는 묵상자료집의 본문으로 말씀을 전하고 또 그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새벽에 모이는 성도들과만이라도 함께 주님을 기대하는 마음을 함께 나누어 보고 싶어서 갑자기 그..
2012.12.02. 주일오전 -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대강절 첫주일) 설교본문 : 이사야 9장 1-7절 성도 여러분, 대강절이라는 절기를 들어보셨습니까? 오늘부터 그 대강절이 시작되는데요. 대강절이라는 말은 주님의 강림을 기다리는 절기라는 뜻으로 성탄절 4주 전의 주일부터 성탄절날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올해 대강절 기간은 23일이 됩니다. 원래는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을 모두 소망하는 절기였지만 지금은 거의 예수님의 탄생만을 기념하는 의미만 지니게 되었습니다. 대개 개신교회에서는 이 대강절이라는 절기를 별로 크게 지키지 않습니다. 이 절기 자체가 카톨릭적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절기는 카톨릭의 절기가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의 절기죠. 기독교 절기 중에서 성탄절과 부활절은 가장 중요한 두개의 기둥같은 절기입니다. 둘 중에서 부활..
2012.11.25. 주일오전 -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마가복음 11) 설교본문 : 마가복음 2장 01-12절 한 번 유명세를 탄 사람, 한 번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스타들은 그렇게 알려지는 순간부터 자기 몸이 자기 몸이 아닙니다. 자기 몸이지만 자기 마음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마음대로 친구도 만나지 못하고, 어디 외식한 번 맘놓고 나가기도 힘들고, 심지어는 집에 있다고 해도 몰려드는 팬들 때문에 휴식도 가지지 못합니다. 예수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나라의 사역을 시작하시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그 권세있는 가르침과 또 행하시는 이적들 때문에 아주 유명해지셨습니다. 이 유명세는 예수님을 아주 힘들게 했습니다. 꼭 필요한 휴식조차 갖기가 힘들어지셨던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기도하실 시간조차도 확보하지를 못해 정말 해뜨기전 새벽 밖에는 짬을 낼 수가 없을 정도였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