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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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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2. 금요기도회 - 생명이 그에게 있느니라(사도행전 124) 본문 : 사도행전 20장 01-12절 믿음이 좋다는 사람들이 가지기 쉬운 가장 큰 약점은 그 사람이 자기 생각과 하나님의 뜻을 혼동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믿음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자기가 믿음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가는 ‘틀’이 믿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을 모두가 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제까지 성도로 살고 또 목사로 일하면서 교회 안에서 이런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보았는지 모릅니다. 제가 목사 이기 때문에 저 자신도 이런 함정에 쉽게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목사들 중에서 이런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자신은 이미 하나님을 위해서 헌신했고 그래서 하나님을 위해서 일합니다. 그 일하는 곳도 교..
2015.09.25. 금요기도회 - 그 모임을 흩어지게 하니라(사도행전 123) 본문 : 사도행전 19장 28-41절 제가 목회자가 되면서 가지게 된 참 답을 찾기 어려운 질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목회자인 동시에 한 가정의 가장인데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믿음으로 감당해야 할 짐이고 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가장으로서 현실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인가 하는 질문이었는데요. 정말 수도 없이 묻고 또 물었지만 그 해답을 찾을 수 없는 그런 애매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질문에 오랫동안 답을 얻지 못했던 이유를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믿음과 인간적인 책임이라는 둘 사이의 경계가 애매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제가 그 두 가지를 너무 나누어 놓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상식과 믿음을 서로 전혀 상관이 없는 서로 대립되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지요..
2015.09.18. 금요기도회 - 이 도로 말미암아 소동이 있었으니(사도행전 122) 본문 : 사도행전 19장 21-27절 바르게 혹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애쓰는 사람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그렇게 하는 일 자체의 어려움이 아닙니다. 물론 그 일이 쉽지는 않지만 그것보다 더 힘든 것은 그렇게 살아가려고 하는데, 그 결과가 좋지 않을 때, 또 오히려 상황이 더 힘들어 질 때입니다. 이럴 때 사람들은 마치 하나님이나 세상으로부터 배신이라도 당한 것처럼 좌절을 하거나 화를 내게 되지요. 그렇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사람들이 이런 반응을 하게 되는 이유는 하나의 고정관념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르게 하면 잘 될거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면 성공할 거다라는 고정관념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도 그리고 성경도 우리에게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습니다. 물론 성경에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형통한다..
2015.09.11. 금요기도회 - 행하나님의 말씀이 흥왕하여2(사도행전 121) 설교일 : 2015년 9월 11일 금요일 어제 본문이지만 6장에 나오는 성전을 다 짓고나서 거기 법궤를 가져다 놓은 후에 백성들 앞에서 드린 솔로몬의 기도는 성경에 나오는 기도 중에서 굉장히 중요한 기도입니다. 솔로몬이 드린 기도는 이제 성전을 지어 이렇게 봉헌하였으니 우리에게 복을 부어 달라는 그런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복은 분명히 커다란 복이지만 그 복들은 모두 다 죄와 관련된 복이었습니다. 솔로몬은 그 모든 기도를 그저 하나로 뭉뚱그려서 대충 드리지 않았습니다. 죄와 관련된 각각의 사람들과 그들이 처한 상황들 별로 하나 하나 언급하면서 자세히 기도했습니다. 우리가 죄를 지을 수 있는 상황은 다양합니다. 짓는 죄도 다양하지요.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죄에 대한 기도도 구체적이고 자세해야 합니다..
2015.09.04. 금요기도회 - 하나님의 말씀이 흥왕하여(사도행전 120) 본문 : 사도행전 19장 10-20절 바울의 에베소에서의 사역은 2년 동안이나 이어졌습니다. 고린도에서 1년 반동안 있었던 것도 이례적으로 긴 기간이었는데, 여기서는 2년 동안이나 머물면서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가르쳤던 것입니다. 이것은 당시 에베소라는 도시가 상당히 크고 중심이 되는 중요한 도시였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하나님께서 2년 동안을 그 자리에 두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에베소가 그 지역의 중심이 되는 도시였기 때문에 그 2년 동안 지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유대인, 헬라인 할 것 없이 모두가 다 복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반응이 어떠했는지는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지만, 그 지역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한 번씩은 복음을 들을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 그러니까 복음이..
2015.08.28. 금요기도회 - 너희가 믿을 때에(사도행전 119) 본문 : 사도행전 19장 01-10절 목회를 하다보면 이러기도 힘들고 저러기도 힘든 참 난감한 일에 맞닥뜨릴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여럿 있지만, 그 중에서도 후임자로서 전임자의 사역과 가르침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는 것과 또 다른 목회자들의 가르침들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목회를 하다가 보면 그렇게 자기 이전에 성도들을 가르친 목회자들과 또 다른 목회자들이 일반적으로 가르치는 내용들과 다른 이야기를 해야할 때가 있게 마련인데, 이런 경우 여간 난감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 분들이 가르쳤던 것이 제가 가르칠 내용들과 다르다고 해서 그 분들이 모두 목사가 아니다, 목사의 자격이 없다라고 판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분들의 가르침이 성경적이지 않거나 바른 것이 아닐 ..
2015.08.07. 금요기도회 - 아볼로라하는 유대인이(사도행전 118) 본문 : 사도행전 18장 24-28절 오늘 우리가 살펴볼 본문은 바울이 잠시 에베소에 들러서 회당에서 사역을 하고 에베소를 떠나 가이사랴로 갔다가 예루살렘을 거쳐 시리아의 안디옥으로 갔다가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지역을 거쳐서 다시 에베소로 돌아올 때까지의 기간 중에 에베소에서 일어났던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난 번에 살펴 보았듯이 고린도를 떠난 바울과 일행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함께 에베소에 왔습니다. 이 때 에베소는 그저 잠시 거쳐가는 도시였기 때문에 바울은 아주 짧은 기간 동안만 거기 머물렀습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기는 했어도 충분히 전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식 표현으로 맛만 조금 보여주는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그렇게 떠날 때, 사도 바울은 금..
2015.07.31. 금요기도회 - 바울이 서원이 있으므로(사도행전 117) * 녹음파일이 소실 되었습니다. 본문 : 사도행전 18장 18-23절 사도 바울은 가는 곳마다 거의 모든 곳에서 힘든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오랫동안 머물렀던 고린도에서도 그랬지요. 거기 사는 온 유대인들이 들고 일어나서 갈리오에게 바울을 고소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되었습니까? 오히려 이 일로 인해서 바울의 입지가 더 분명해 졌습니다. 이제는 유대교와 대등한 입장에서 진리를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그 과정에서 바울은 단 한마디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갈리오가 다 알아서 했습니다. 결국 바울은 더 편안하게 고린도에 머물고 싶은대로 머물 수 있었고, 전하고 싶은대로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18절을 보면 거기서 더 여러 날 머물렀다고 하는데, 바울이 고린도에서 이렇게 편안하게 머물고 싶은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