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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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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9. 금요기도회 - 그러면 어찌할꼬(사도행전 138) 본문 : 사도행전 21장 17-26절 지난 금요일에 우리는 성령충만했던 사도 바울과 성도들이 바울이 예루살렘을 향해 가는 일을 두고 일어난 의견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해 냈는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바울과 다른 성도들은 분명히 이 일에 대해서 전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원만한 결론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성도들은 그 일이 너무나 예루살렘에서 커다란 위험이 바울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를 만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바울에게는 그 일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소명이었습니다. 자기 앞에 그 어떤 위험과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다고 해도 그 일을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성도들은 바울을 만류하는 일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이사랴의 성도..
2016.01.22. 금요기도회 -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지 말라 권하니2(사도행전 137) 본문 : 사도행전 21장 1-16절(읽기 : 7-16절) 전에 섬기던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거기는 항상 그런 면이 없지 않지만 한 때 중동지역이 무척 위험해 졌던 기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기간동안 선교사들에게 거기 계속 남아있는 것은 목숨을 보장할 수 없는 그런 일이 되었지요. 그 때 교회에서 그 지역으로 파송한 선교사님 한 분이 있었습니다. 담임목사님은 그 선교사에게 당장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소속 선교단체에 연락해서 그 선교사를 빨리 귀국조치하라고 했습니다. 주파송교회가 그렇게 나오니 선교단체에서도 그 선교사님에게 귀국을 권유할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그 당사자 되는 선교사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주변에 있던 선교사님들 중에서 본국으로 돌아온 분들도 있었지만 그 선교사님은 만약 자신..
2016.01.17. 주일오전 -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부터(에베소서 3) 본문 : 에베소서 1장 1-14절 오늘 본문을 살피기 전에 지난 주일에 살펴 보았던 말씀을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주에 우리는 신실함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강의 관계에 대해서 살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성도로 부르셨습니다. 거룩한 자들로 구별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계속 거룩함을 지키고 또 거룩한 삶을 살려면 무엇보다도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신실함을 닮은 신실한 성품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신실함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의 노력과 애씀도 필요하지만 반드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적당한 은혜가 아니라 더 많은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이것이 지난 주일에 함께 살펴본 내용이었는데요. 지난 주일 설교를 마치고 나니 문득 아주 중요한 것 한 가지를 빼..
2015.01.15. 금요기도회 - 예루살렘으로 가지 말라 권하니1(사도행전 136) 본문 : 사도행전 21장 1-16절 설교준비를 하기 위해서 오늘 본문을 읽다가 저는 문득 제가 처음으로 저희 모친에게 목사가 되겠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가 생각 났습니다. 저는 원래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교회 부흥회에 갔다가 목회자가 되겠다고 손을 번쩍 든 일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후에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목회라는 것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생각을 아얘 접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저의 그 헌신을 무의미한 것으로 보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 후에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준비를 하는 중에 저를 부르셨습니다. 그 부르심이 너무 강력해서 도저히 거부할 수가 없었고, 그래서 하나님께 항복하고서 목사가 되는 일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는 얼마간의 기도 기간을 가진 후에 처음으로 ..
2015.12.18. 금요기도회 - 밀레도에서 12(사도행전 135) 본문 : 사도행전 20장 36-38절 그 동안 우리는 예루살렘을 향해 가던 바울이 밀레도에서 에베소 교회의 목회자들을 불러 그들에게 마지막 당부의 말을 하는 내용을 살펴 보았습니다. 20장 17절부터 35절까지 겨우 18절 밖에 안되는 분량이지만 무려 10번에 걸쳐서 그 내용을 조금 자세하게 살펴 보았습니다. 저도 이 부분을 과연 몇 번이나 설교하게 될까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시작했지만 이미 10주 동안이나 이 본문에 머물러 있었고 또 오늘까지 더해서 21절을 11주에 걸쳐서 함께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이 본문을 마지막으로 살피면서 제가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두 가지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은 항상 여러분을 돕고 돌보는 목회자를 잘 분별해야 한다는 것과 여러분 신앙의 중심에는 그 어떤..
2015.12.11. 금요기도회 - 밀레도에서10(사도행전 134) 본문 : 사도행전 20장 33-35절 오늘 본문에서도 사도 바울의 에베소 장로들을 향한 권면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 본문에 처음 나오는 내용은 사도 바울의 경제생활에 대한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이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가 자신의 이야기 속에서도 분명히 하고 있듯이 에베소의 장로들도 바울의 방식을 모범으로 삼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이렇게 시작합니다.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그 당시 에베소에는 부자나 귀족들이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큰 저택에 살고, 날마다 고급스럽고 귀한 음식을 먹으며, 화려한 옷을 입고 보석으로 치장하고 다니는 그런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여러분도 그런 경험을 해 보셨겠지만, 그냥 나 혼자 있을 때는 그렇지 않은데, ..
2015.12.04. 금요기도회 - 밀레도에서 9(사도행전 133) 본문 : 사도행전 20장 31-32절 이제 사도 바울은 점점 더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과 헤어져야 할 순간을 향해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그의 부탁과 권면도 더 간절해 질 수 밖에 없었지요.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에게 교회를 부탁하면서 자신이 떠난 후에 교회에 들어올 이리들을 주의하고 또 스스로가 이리가 되지 않도록 하라고 심각한 주의를 준 후에 사도 바울은 그 다음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남대문에 대해서 말로 백 마디 설명하는 것보다는 남대문을 찍은 사진 하나를 보여 주는 것이 더 구체적이고 확실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장로들의 마음 속에 이미 새겨져 있는 그림 하나를 다시 끄집어 내 보여줍..
2015.11.27. 금요기도회 - 밀레도에서 8(사도행전 132) 본문 : 사도행전 20장 25-31절 사도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가는 바쁜 발걸음 중에도 굳이 밀레도에 내려서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그 곳으로 부른 것은 그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서 이제 다시 보지 못할 그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마지막으로 다시 못 보게 될 그들에게 앞으로 스스로의 신앙과 소명을 지키며 교회를 제대로 돌보기 위해서 꼭 부탁하고 또 경고해야 할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들과의 작별이라는 사적인 이유도 결코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 없지만 그들을 사랑하는 만큼 그들의 영적인 스승이요 아버지로서 그들을 다시 한 번 교훈하고 다짐시켜야 하는 공적인 임무는 더더욱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목회자와 성도들 사이에는 사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