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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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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7. 주일오전 - 도피성(여호수아 30) 성경본문 : 여호수아 17장 14-18절 사람들은 정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의를 추구하고 또 기뻐하는 마음이나 생각을 말하는데요. 여기서 정의란 공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의감이란 결국 공평한 것을 바라고 또 기뻐하는 마음과 생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기회는 공정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것, 힘있는 사람은 힘없는 사람을 괴롭히면 안된다는 것, 법은 가난하나 부자이거나 많이 가졌거나 그렇지 않거나 공정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 100원짜리 물건을 100원에 사고 파는 것, 일을 했으면 정당한 임금을 받아야 하며 일을 시킨 사람은 정당한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 등. 이런 것들을 볼 때는 평안하고 기뻐하지만 이런 것들이 깨어질 때는 불편한 마음이 되는 것이 바로 정의심이라고 할..
2015.09.20. 주일오전 - 큰 민족이 되었거늘(여호수아 29) 성경본문 : 여호수아 17장 14-18절 저는 예전에는 신앙이라는 것을 굉장히 수동적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일이어서 결국 은혜를 주시고 안 주시고는 하나님이 결정하실 일이지 그 일에 있어서 사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전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목사가 되어서 이렇게 성경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묵상하게 되면서, 그리고 제 삶 속에서 겪은 반복되는 경험을 통해서 그것이 저의 오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사람들에게 은혜를 주실지 주지 않으실지를 결정하는 것은 완전히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그 일에 누가 끼어들어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지요. 또한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지 않으면 안되게 하나님을 압박해서 하나님께서 어쩔 수 없이 은혜를 베풀어 ..
2015.09.13. 주일오전 - 샘물도 내게 주소서(여호수아 28) 성경본문 : 여호수아 15장 13-19절 지난 주일에 우리는 어떻게 해서 정통 이스라엘 자손도 아닌 갈렙이 가나안 땅의 최고 요충지인 헤브론 땅을 얻게 되었는지를 살펴 보았습니다. 지난 주일에 다 말씀드리지 못했지만 헤브론은 이스라엘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중요한 곳입니다. 우선 헤브론에 있는 막벨라 굴은 아브라함 가문의 가족묘지입니다. 이곳에 아브라함, 사라, 이삭, 리브가, 야곱이 모두 묻혔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이 분배될 때 이 곳은 도피성으로 지정되어 억울한 사람들을 살리고 보호하는 거룩한 땅이 되었고, 나중에 다윗이 왕위에 오른 곳도 바로 이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그 곳을 다윗성이라고 불렀고, 우리가 잘 아는 시온성도 바로 이곳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온성은 일차적으로는 다윗이 ..
2015.09.06. 주일오전 -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여호수아 27) 성경본문 : 여호수아 14장 6-15절 우리는 지난 두 주간에 걸쳐서 이스라엘 각 지파에게 분배된 가나안 땅의 목록이 가지고 있는 신앙적인 의미와 교훈을 함께 살펴 보았습니다. 첫번째 교훈은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5백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겠다는 약속을 차근 차근 이루어 오셨고, 결국 거의 1000년이라는 세월을 지나 다윗의 시대에 그 약속을 완전히 이루셨습니다. 때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들이 거짓인 것 같고 부도가 난 수표처럼 여겨질 때, 우리는 이것을 생각하고 다시 한 번 우리의 믿음을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두번째 교훈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삶과 그 삶을 이루고 있는 모든 것들은 모두가 다 우리를 위한 우리 몫..
2015.08.30. 주일오전 - 기업으로 주셨으니2(여호수아 25) 성경본문 : 여호수아 12장 1-8절 지지난 주 금요일이었나요? 금요기도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서 잠시 텔레비젼을 시청하는 중에 그 날도 우리 가족이 즐겨보는 생활의 달인을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요리사들이 방송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서 그런지 생활의 달인에서도 프로젝트 하나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생존의 달인’이라고 극한의 환경 속에서 캠핑을 하면서 일정기간 생존하는 것을 취미이자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 두 사람과 두 사람의 중국요리사를 두 사람을 각각 한 사람씩 짝지어 주고 무인도에 데려다 놓고 며칠 동안 살아남게 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요리사들에게 칼과 커다란 중식요리 프라이팬 하나씩만 주고 나머지는 거처나 음식이나 무엇이든 알아서 조달하면서 살게 했습니다. 물론 요리재료는 주로 생존의 ..
2015.08.23. 주일오전 - 기업으로 주었으니 1(여호수아 25) 성경본문 : 여호수아 12장 1-8절 우리는 그 동안 여호수아서의 절반을 함께 살펴 보았고 이제 나머지 절반을 살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뒤를 이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서는 직접 그 땅을 정복해 간 지도자였습니다. 사실 지역적으로 보면 모세가 차지한 요단강 서쪽은 명확하게 약속의 땅이라고 부를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출애굽의 역사와 연결시켜 생각해 보면 그 곳은 오히려 약속의 땅보다는 광야에 더 가까운 곳이니까요. 모세와 출애굽 1세대가 모두 거기서 죽음을 맞이했다는 점이 그것을 보여줍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였지만 사실 약속의 땅인 가나안을 본격적으로 점령한 장본인은 여호수아였습니다. 그래서, 아얘 그의 이름으로 제목이 붙여진 여호수아서는 처음부터 하나..
2015.08.09. 주일오전 -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었고(여호수아 24) 성경본문 : 여호수아 13장 01-07절 얼핏보면 사람이라는 존재가 참 대단한 것 같고 그의 능력이 엄청난 것 같아도 사실 사람은 한계가 너무나 뚜렷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을 닮아서 그 어떤 피조물보다 지적인 능력도 뛰어나고 신체의 기능도 정밀해서 스스로도 놀랄만큼 대단한 업적을 이룰 수 있지만, 모든 방면에서 뛰어 넘을 수 없는 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높고 두터운 벽은 바로 시간이라는 벽일 것입니다. 이 세상에 아무리 용빼는 재주가 있어도 하루를 24시간 이상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침이 되고 오전과 오후가 지나고 또 밤이 되는 하루. 이 하루 하루도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제한적이지만 한 사람 한 사람 각자에게 주어진 인생전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대단한 사람도 세월의 흐름을 ..
2015.07.26. 주일오전 - 그들의 병거를 불사르라(여호수아 22) 성경본문 : 여호수아 11장 6-15절 사람들은 저마다 무언가 두려워하는 것들을 가지고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두려워하는 것들 중에는 정말 그게 무서워서 무서워하는 것도 있지만 너무 좋기 때문에, 그리고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두려워 하는 것도 있습니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남자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아내가 두려워진다고들 하는데요. 이것은 아내가 정말로 무서워서 무서워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아내가 너무 좋으니까, 너무 필요하니까, 정말 중요한 존재이고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니까 무서워하는 것입니다. 물론 정말 아내가 무서워서 아내를 무서워하시는 놀랄 경(驚)자를 쓰시는 경처가들도 계시지만 말이죠. 사람이 좋아하는 것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두려워 한다는 것. 이게 굉장히 아이러니한 일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