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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현교회 설교,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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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6.새벽예배 - 내가 보니 심히 기쁘도다(요한이서 3) 본 문 : 요한이서 1장 01-03절 편지를 쓰는 사도 요한은 마치 자녀를 바라보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교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사도 요한이 하나님의 마음이 되어서 교회를 바라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목회자가 교회를 바라볼 때, 진짜 아버지의 심정이 되어서 바라본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결코 아닙니다. 실제로 저는 저의 목회를 생각하면서 기도할 때, 계속해서 아비의 마음과 목자의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 왔습니다. 목회는 이 두 가지 마음이 없다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목회를 해 보니 그렇게 오랫동안 기도했어도 진실로 그 마음이 되어서 교회를 바라보고 또 성도들을 돌본다는 것은 정말 나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이 되지 않고서는 가능한 일이 아..
2013.06.05.수요저녁 - 너희를 권하노니(고린도전서 4) 본문 : 고린도전서 1장 10절 - 17절여러분은 아마 우리가 사는 사회가 점점 더 극단적으로 개인주의적인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계실 것입니다. 사회가 개인주의화 된다는 것은 그 사회 안에서는 개인이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가치를 가지게 된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더불어서 그 개인의 자유와 프라이버시 또한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사람들은 적어도 개인적인 영역에 있는 모든 일들은 전부가 내 자유고, 내 프라이버시에 속하게 된다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결국 내 삶에는 그 누구도 참견할 수 없다는 사고방식을 갖게 됩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사람을 경책하고 훈계하는 일이 힘들어 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로 요즘 아이들을 대해보면 훈계하기가 얼마나 어려..
2013.06.05.새벽예배 - 이는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요(요한이서2) 본 문 : 요한이서 1장 01-03절 우리는 모두 다 교회의 자녀들입니다. 교회로부터 신앙생활을 하기 시작했고, 그 교회의 품에서 양육받았으며 교회의 영적인 보호 아래서 지금까지 신앙을 지켜왔습니다. 만약 교회가 없었다면 성도로서의 우리의 생존이 가능했을까요? 분명히 그렇지 못했을 것입니다. 때로는 참 우리를 힘들게 할 때도 있었고, 그래서 상처가 될 때도 있었고, 비록 그 어느 때라도 완전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교회가 없었다면 우리는 그나마 신앙을 지키며 영적으로 생존하기도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목회자나 성도나 교회 공동체가 자기 신앙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서 신앙생활을 했다면 아마 이 땅에 있는 성도들은 훨씬 더 아름답고 훌륭한 어머니 아래서 양육되고 있을 것입니다. 교회는 우리의 어머..
2013.06.04. 새벽예배 -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자녀들에게(요한이서 1) 본 문 : 요한이서 1장 01-03절 오늘 우리는 요한이서의 인삿말 부분을 함께 읽었습니다. 성경의 거의 모든 서신서들이 그렇듯이 그래서 오늘 본문 속에는 누가 편지를 받는지를 알려주는 내용과 그 사람들을 향한 축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냥 보면 매우 의례적인 부분으로만 보이지만 실은 이 세 절에는 우리들, 그러니까 교회에 대한 아주 중요한 진리와 교훈이 담겨져 있습니다. 먼저 요한은 이 편지를 받는 수신자를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보면 이 편지는 그저 교회의 어떤 여자 성도와 그 자녀들이 받는 사적인 편지처럼 보입니다. 물론 그렇게 보아도 요한이서를 읽거나 묵상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지만 그렇게 하면 이 서신서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 중의 하나를 놓치는 셈이 됩니..
2013.06.03. 새벽예배 - 우리가 아노라(요한일서 25) 본 문 : 요한일서 5장 18-21절 오늘은 요한일서를 함께 묵상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목회자가 설교를 하면서 은혜를 받았다고 하면 이상하게 들으실지도 모르지만 저는 이번에 요한일서를 설교하면서 정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굉장히 부담스러운 말씀들도 많았지만, 그 부담스러운 내용들은 이미 우리가 그런 것들을 감당할 수 있는 영적인 상태에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신 것들이고 그래서 오히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이미 얻은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놀라운 것들인지를 깨닫게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또 무엇보다도 이제는 정말 사랑해야하겠다는 절박함을 가지게 된 것은 저에게는 영적으로 볼 때 정말 커다란 소득이었습니다. 그것은 일종의 만능열쇠를 찾게 된 것이니까요. 우리가 형제와 자매가 ..
2013.06.02. 주일오전 - 그 목자 없는 양같음을 인하여(마가복음 29) 설교본문 : 마가복음 6장 30-44절 오랜만에 다시 마가복음으로 돌아왔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면서 그냥 계속 마가복음의 말씀을 살펴볼까, 아니면 가정에 대한 말씀을 살펴볼까 고민하다가 뒤쪽을 택했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시고 또 도전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설교자이기는 해도 저도 말씀을 전하면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위임해 주신 가정과 가족들에 대해서 적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받은 교훈과 생각들을 어떻게 삶으로 옮겨낼 것인가 하는 것은 저에게 또다시 맡겨진 숙제이지만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좀더 깊고 자세하게 다루지 못한 것이 조금 애석하기는 합니다만 5월은 내년에도 있으니 후년에도 있으니 그 때 다시 은혜와 교훈을 나누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우리는 우리 모두의 ..
2013.05.31.금요기도회 -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니3(사도행전 15) 본문 : 사도행전 2장 14-21절 성령충만함을 받기 전 사도들과 성도들은 매우 의기소침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께서 충만하게 임하시자 이들은 담대해 졌습니다. 그들은 입을 열어 큰 소리로 세상을 향해서 ‘하나님의 큰 일’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일로 그들을 가장 크게 실패하고 낙심하게 만들었던 예루살렘은 오히려 그들이 최초로 복음으로 정복하는 곳이 되었으며 처음 교회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또 이들이 성령충만하여 전해 주었던 ‘하나님의 큰 일’ 때문에 각지에서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서 모여든 사람들은 아주 크게 놀랐습니다. 그렇게 세계 각지의 언어를 사용해서 자신들에게 ‘하나님의 큰 일’을 전해주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갈릴리의 촌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성령충만함은 패배의 자리를 승리의 자리..
2015.05.30.새벽예배 -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은 이것이니(요일24) 본 문 : 요한일서 5장 13-17절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이런 말씀들은 정말 칼같은 말씀들입니다. 한쪽에는 엄청난 은혜가 있지만 그 반대쪽에는 완전한 절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 살았던 사람들에게 이 말씀을 견고한 확신을 주는 복음입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그런 상태에 있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절망과 낙심이 될 수도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할 때는 항상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은 실망이나 포기가 아니라 오히려 진짜 소망을 주기 위해서 입니다. 그래서 13절도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쓰는 것은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