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회

(26)
2013.06.04. 새벽예배 -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자녀들에게(요한이서 1) 본 문 : 요한이서 1장 01-03절 오늘 우리는 요한이서의 인삿말 부분을 함께 읽었습니다. 성경의 거의 모든 서신서들이 그렇듯이 그래서 오늘 본문 속에는 누가 편지를 받는지를 알려주는 내용과 그 사람들을 향한 축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냥 보면 매우 의례적인 부분으로만 보이지만 실은 이 세 절에는 우리들, 그러니까 교회에 대한 아주 중요한 진리와 교훈이 담겨져 있습니다. 먼저 요한은 이 편지를 받는 수신자를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보면 이 편지는 그저 교회의 어떤 여자 성도와 그 자녀들이 받는 사적인 편지처럼 보입니다. 물론 그렇게 보아도 요한이서를 읽거나 묵상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지만 그렇게 하면 이 서신서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 중의 하나를 놓치는 셈이 됩니..
2013.05.22.수요저녁 -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고린도전서 2) 본문 : 고린도 전서 1장 1-3절 성도란 같은 것을 다르게 보는 사람이고 그래서 다르게 반응하고 다르게 사는 사람들입니다. 만약 신앙이 우리에게 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면 우리의 신앙은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별로 큰 유익이 되지 못합니다. 사실 우리의 삶이란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일들에 대한 반응으로 이어져 가는 것이니까요. 성도는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라고 많이들 이야기 하는데, 믿음으로 산다는 말은 바로 그런 뜻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보고 다르게 산다는 뜻입니다. 사실 우리가 성도는 다르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미 다르게 반응하고 다르게 선택하는 사람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성도의 삶 속에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
2013.05.01.수요저녁-하나님의 뜻을 따라(고린도전서1) 본문 : 고린도 전서 1장 1-3절 만약에 제가 어느날 선교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공부를 하려고 한다면, 저는 그 일을 두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선교학 책을 여러 권 사다가 탐독하며 공부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고, 아니면 실제로 선교를 했던 선교사들의 전기나 기록을 찾아서 읽고 연구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 선교학 책을 통해서 선교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은 체계적으로 선교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선교사를 통해 생생하게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일하심에 대해서 배우거나 구체적인 상황에 필요한 지혜를 얻는데는 선교사들에 대한 실제 기록을 읽는 것이 훨씬 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신약성경에는 교회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말씀하는 책이 두 권 있습니다. ..
2013.03.15.새벽예배 -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요한복음98) 본문 : 요한복음 15장 18-27절 예수를 믿는 일이 참 좋은 일이고 행복한 일이지만, 실은 이것 때문에 감당해야할 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심방을 하거나 상담을 해 보면, 안 그러신 분들도 있지만 신앙 때문에, 만약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지지 않아도 되었을 짐을 지고 살고 계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양심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주일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신앙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또 다른 이들을 사랑해야 하기 때문에 져야 할 짐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굉장히 지기 힘든 짐이 바로 때때로 맞닥뜨리게 되는 사람들의 미움이라는 짐입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해꼬지를 한 것도 아니고 못할 짓을 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그저 미워합니다. 굉장히 ..
2013년 특새 -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되(특새 19) 날짜 : 2013년 2월 7일 목요일 본문 : 에베소서 6장 18절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함이라” 이것은 사도 바울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모든 성도들이 싸워야만 하는, 그리고 이겨야만 하는 전쟁의 실체입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고 이런 저런 단어들에 대한 성경적인 가르침을 받기 전에 먼저 세속적인 상식이나 혹은 일반적인 사고방식의 교육을 받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여전히 그런 말들을 세속적인 의미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교회와 신앙의 방향 자체를 잘못되게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 단어 중에 오늘 설교의 주제와 관련하여 ‘승리’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2013.01.20. 주일예배 - 이에 열 둘을 세우사(마가복음 15) 오늘 주일설교 음성파일은 녹음이 안되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설교본문 : 마가복음 3장 7-19절 이 세상에 수많은 종교가 있지만 저와 여러분을 포함한 모든 성도들이 믿는 종교는 바로 ‘기독교’입니다. 그런데, 이 기독교라는 말만큼 우리들의 신앙에 대해서 잘 표현하는 말도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기독교가 기도를 많이 해서 기독교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기독’이라는 말은 실은 ‘그리스도’라는 말의 한자어입니다. 그러니까 기독교란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가진 종교라는 뜻이 되는 셈인데, 이것이야 말로 우리 모두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데,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기독교라고, 그리스도교라고 부르며, 우리의 신앙을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라고 이야기 합니까? 그것..
2012.10.17. 수요저녁 - 다만 그를 믿을 뿐아니라(1) (빌립보서7) 본문 : 빌립보서 1장 27-30절 사람들은 누구나 기쁨을 원하며 또 그 기쁨을 얻기 위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렇게 원하며 또 얻기 위해 힘쓰는 기쁨을 얻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우리 성도들의 사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성도들 중에서는 그래도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보다는 비율적으로 볼 때, 이 기쁨을 누리며 사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그 사정이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제가 목회자로서 성도들을 심방해 오면서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되는 것은 생각보다 이런 기쁨을 알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이 무척 드물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현상은 적어도 예수를 믿는 우리들에게는 굉장히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이미 하늘에 뿌리를..
2012.09.02. 저희와 함께 모이사(행1:4) 일자 : 2012-09-02 설교본문 : 사도행전 1장 4절 오늘은 제가 여러분을 위한 목회자로서 처음 강단에 서는 날입니다. 또 이 설교는 제가 그 직임을 맡아 공식적으로 시작하면서 드리는 취임설교입니다. 그만큼 이 설교는 여러분에게도 그렇지만 저에게도 중요하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설교이기도 합니다. 저는 평상적인 설교를 할 때는 그렇지 않지만 이렇게 특별한 이유나 목적을 가지고 설교를 해야할 때는 굉장히 당황스러워하는 목회자 중의 한 사람입니다. 안 그래야 하는데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설교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생각은 본문이 설교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것인데, 이런 종류의 설교들은 그 반대가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말해야 할 내용을 먼저 생각한 후 그 다음에 거기에 맞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