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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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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7. 새벽예배 - 주야로 심히 간구함은(대강절 다섯째날) 날짜 : 2012년 12월 7일 금요일 본문 : 데살로니가전서 3장 1-13절 우리는 지금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의 탄생과 마지막 다시 오는 날 사이를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보내고 있는 이 대강절은 이 두 번의 강림을 모두 기다리며 소망하는 절기인데, 첫째로 우리가 이미 이루어진 예수님의 탄생을 다시 기다린다는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그 분의 탄생이 가지는 의미와 은혜가 우리 속에 다시 풍성하고 생생하게 되어지는 것을 기대하며 성탄절을 기다리는 것이고 둘째로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것은 말 그대로 주님께서 영광 중에 심판의 주님으로, 온 세상의 주인으로 오시는 날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두 가지 기다림..
2012.11.30. 금요기도회 -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기도 5) 본문 : 사무엘하 7장 18-29절 ‘다윗’하면 떠오르는 말은 바로 ‘위대한 왕’입니다. 신앙적인 면에서나 혹은 정치적인 업적 면에서나 한 나라를 다윗처럼 올바로 세웠던 왕은 이스라엘 역사상 드물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왕이 된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었습니다. 그가 선택되어 사무엘에게 기름부음을 받았을 때, 그는 여덟아들 중에서 막내아들로 정말 존재감이 없는 무지랭이였습니다. 그랬던 그가 기름부음을 받은 후, 홀홀단신으로 왕위를 내놓지 않으려는 사울로부터 왕위를 물려받았다는 것은 정말 은혜 중의 은혜였고 기적 중의 기적이었습니다. 그 모든 과정 중에서 살아남았고 또 왕이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신 덕분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다윗에게 더 엄청난 약속을 주십니다. 그것은 하..
2012.11.23. 금요기도회 - 한나가 기도하여 가로되(기도 4) 본문 : 사무엘상 2장 01-10절 한 여인이 살았습니다. 신앙도 좋고 집안도 부유한 남편을 만나 그 남편의 사랑을 받으며 살았지요. 그런데, 이 여인에게는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허전한 구석이 있었습니다. 그 허전함은 남편의 사랑으로도 또 넉넉한 살림으로도 채울 수가 없었습니다. 다 가진 듯한 그 여인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 꼭 있어야 할 것 한 가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아들’이었습니다. 이 여인은 이천년도 훨씬 더 전에 유대 땅에 살던 여인이니 지금 우리의 잣대로 이해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그 시대의 여인들에게 아들이란 아무리 넉넉하고 충분한 다른 모든 것을 합한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여인에게 자식이란, 특히 아들이란 소망이며 미래였기 때문입니다. 엎친데 덮친다고 ..
2012.11.06. 금요기도회 - 모세가 여호와께 여짜오되(기도3) 본문 : 민수기 14장 11-19절 제가 보기에 지금의 한국 개신교회는 과거의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위기를 맞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종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천주교는 물론이고 이미 불교보다도 뒤쳐졌고, 조금 지나친 것 같기는 해도 교계 내에서도 개신교 역사상 현재의 한국교회처럼 타락한 시기는 없었다는 이야기가 터져 나올만큼 여러가지 면에서 볼 때 심각한 상태인 것만큼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성도 개개인의 신앙의 형태로 보더라도 절대자이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고, 그저 자신의 평안만을 추구하며, 신앙은 점점 자기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목회자들까지도 무엇은 꼭 해야하고 무엇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지 조차 분별하지 못하고 자기 욕심대로 움직이고 있는 실정이니까요. ..
2012.11.09. 금요기도회 - 아브라함은 여호와 앞에 그대로 섰더니(기도2) 본문 : 창세기 18장 22-33절 기도는 그저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의 표현입니다. 그 믿음이 없으면 기도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고, 하나님께서는 기쁘게 여기시지 않으시는 일은 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믿음으로 해야 합니다. 지난 금요일에 우리 기도에는 어떤 믿음이 필요한지, 그리고 그런 믿음이 있을 때 우리의 기도는 우리에게 얼마나 풍성하고 강력한 은혜의 원천이 되는지를 함께 묵상해 보았습니다. 잠시 지난 금요일 설교내용을 되돌아 볼까요? 그저 기억을 더듬는 시간이 아니라 그 약속에 대한 믿음을 더 단단하게 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에는 약속이 있습니다. 사실 이 약속..
2012.11.02.금요기도회 - 구하라 그러면 주실 것이요(기도1) 본문 : 마태복음 7장 7-12절 우리는 오늘 다시 금요기도회로 모였습니다. 금요기도회는 교회의 공적인 기도회이기 때문에 교회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기도의 시간입니다. 왜 굳이 힘들게 모여서 기도해야하느냐, 집에서 개인적으로 기도해도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몸된 교회가 모여서 한 마음과 한 뜻으로 그 몸의 필요들을 위해서 구하고 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구하는 것은 생략할 수 없이 중요한 일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사랑하는 교회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몸된 교회의 필요를 채워주신다는 것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도의 시간은 말씀드리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또 하나님으로 부터 듣는 시간이기 때문에 더 중요합니다. 우리가 모여서 같은 기도제목으로 한 ..
2012.11.04. 주일오전 -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마가복음 9) 설교본문 : 마가복음 1장 35-39절 제가 제 아내와 만난 서울의 남산교회에서 전도사로 섬길 때 있었던 일입니다. 그렇다고 제 연애나 결혼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니 너무 솔깃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계절은 요즘같은 초겨울이었고, 그 날은 금요일이었는데요, 금요기도회를 마치고 시간을 조금 지체하다 보니 시간이 늦어서 부랴 부랴 서둘러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너무 늦어서 차가 끊기고 그래서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 그 때만해도 늦은 시간에는 합승이 빈번한 때였는데, 그 날도 집으로 가는 도중에 중간에서 택시가 승객을 한 분 더 태웠습니다. 고급스런 양복을 입고 있는 나이가 지긋한 신사분이었는데, 약간 약주를 드신 상태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택시를 타고 조금 가다가 기사분에게 말을 걸어 이런 저런 이야기..
2012.5.18. 매일성경 묵상 몇 주간의 게으름을 용서해 주세요.개인적으로 급하고 힘든 일들이 많아서 글을 올릴 여유가 좀 없었습니다.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본문은 역대상 17장 16-27절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위해서 언약궤를 놓아둘 성전을 세우려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정반대로 다윗이 하나님의 집을 세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다윗의 집(가문, 왕국)을 세워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오늘 본문은 그러한 은혜로운 언약을 받은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감사드리는 부분이다.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가로되 여호와 하나님이여 나는 누구오며 내 집은 무엇이관대 나로 이에 이르게 하셨나이까” 다윗은 하나님의 영원하고도 일방적인 은혜의 언약을 받고 여호와 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