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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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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5.새벽 - 나에게 오고 나를 믿는 자는(요한복음 39) 성경본문 : 요한복음 6장 32-40절 우리의 영혼이 깨어있지 않고, 또 거듭나지 않으면 영적인 일은 절대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아마도 처음 주님을 만나서 동문서답하던 우물가의 사마리아 여인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영적인 물, 결코 영적으로 갈증을 느끼지 않을 샘물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계실 때에 사마리아 여인은 정말 영원히 목마르게 하지 않을 마법의 물이 있는 줄로 생각하고, 그렇다면 더운데 이렇게 계속 고생하지 않도록 그 물을 자신에게 달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그 여인은 다행히 참된 생명의 물이신 예수님을 알게 되고 그래서 그 영혼 속에 샘 솟듯 솟아나는 샘근원을 소유할 수 있었지만, 그가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거듭나고 새로워지기 전에는 도무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
2012.10.24. 수요저녁 - 다만 믿을 뿐아니라(2)(빌립보서 8) 본문 : 빌립보서 1장 27-30절 우리가 살다보면 어떤 것에 대한 생각이 획기적으로 바뀌는 순간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일어나면 이전과 똑같은 것을 보면서도 전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고, 그래서 같은 것에 대해서도 다른 반응과 다른 선택을 하게 되고 이런 것이 쌓여가면 인생전체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특히 그것이 작고 사소한 것일 때는 그 영향이 별로 크지 않지만 그것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면 클수록 인생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무척 커지게 마련입니다. 그런 경우 우리 인생에는 정말 획기적이라고 부를만큼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저는 예수를 믿고 인생을 살아오면서, 또 목회를 하면서 다행스럽게도 몇 명의 아주 탁월한 스승들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그 중의 한 분은 제가 ..
2012.10.17. 수요저녁 - 다만 그를 믿을 뿐아니라(1) (빌립보서7) 본문 : 빌립보서 1장 27-30절 사람들은 누구나 기쁨을 원하며 또 그 기쁨을 얻기 위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렇게 원하며 또 얻기 위해 힘쓰는 기쁨을 얻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우리 성도들의 사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성도들 중에서는 그래도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보다는 비율적으로 볼 때, 이 기쁨을 누리며 사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그 사정이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제가 목회자로서 성도들을 심방해 오면서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되는 것은 생각보다 이런 기쁨을 알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이 무척 드물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현상은 적어도 예수를 믿는 우리들에게는 굉장히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이미 하늘에 뿌리를..
2012.10.03. 수요저녁 - 기뻐하고 기뻐하리라(빌립보서 5) 성경본문 : 빌립보서 1장 12-18절 이른 아침 뉴욕의 지하철 안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많이 타고 있지는 않았는데요. 남자 아이 둘이 의자에 올라가서 이리 저리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앞 좌석에는 그 아이들의 아버지같아 보이는 사람이 그저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습니다. 그 칸에는 다른 승객도 몇 명 타고 있었는데, 그들에게는 그런 모습이 여간 불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참다 못한 승객 하나, 그러니까 이 경험을 하고 이 글이 실려 있던 책을 썼던 그 사람이 아이들의 아버지에게 다가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실례지만, 저 아이들의 아버지이신가요?” 아버지는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하며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만 왜 그러시죠?” 그 승객은 이렇게 말합니..
2012.09.26.수요저녁 - 내가 기도하노라(빌립보서 4) 성경본문 : 빌립보서 1장 9-11절 우리가 계속해서 빌립보서를 통해 살펴보고 있는 것은 바로 사도 바울의 빌립보 성도들을 향한 사랑입니다. 우리는 지난 수요일에 그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얼마나 간절한지를 묵상해 보았습니다. 바울이 처한 상황과 빌립보 성도들의 영적이고 신앙적인 상태만을 생각한다면 도무지 그런 사랑으로 변함없이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이지만, 상황이야 어떻든 바울의 그들을 향한 사랑은 변함이 없었고 오히려 더 뜨겁고 간절해 졌습니다. 그가 이런 사랑으로 빌립보 성도들을 사랑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그 마음으로 빌립보의 성도들을 바라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게 사랑할..
2012.04.20.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야고보서 1장 1-11절입니다. 야고보서는 대개 많은 사람들이 매우 불편하게 여기는 성경이다. 그것은 야고보서가 믿음과 은혜보다는 그 믿음을 가지고 은혜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 그것도 아주 직설적이고 공격적으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렇기 때문에 야고보서는 ‘행위구원’을 이야기한다고 오해를 받기도 했고, 야고보서를 설교했다고 ‘행위구원’을 주장한다고 하여 이단이라는 구설수에 올랐던 설교자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기독교의 믿음에 대한 무지나 혹은 그 믿음의 반쪽에 대한 고의적인 무시때문에 생겨난 웃지 못할 에피소드에 불과하다. 원래부터 믿음과 행위는 나눠질 수 없다. 그리고 구원과 관련하여 성경이 문제삼는 행위는 ‘하나님 없이 이루어지는 선행’이나, 혹..
2012.01.06.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시편 126편입니다. 그냥 당하는 곤란, 의롭게 살기 위해 감당하는 고통이라면 그래도 소망이 있다. 그러한 곤란은 우리를 더욱 온전한 곳에 이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다듬으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곤란이라도 그것이 우리들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 확실하다면 그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 당당하게 구원을 위해서 부르짖기도 힘들다. 그 아픔과 고통 가운데서도 그저 끙끙댈 뿐 의롭게 살다가 어려움을 당할 때처럼 하나님을 대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런 때에라도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자이시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런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구원을 경험하게 된 자는 그것을 믿을 수가 없다. 자기의 잘못 때문에 처해진 그 누구도 도와주지 못할 상황에서 건짐을 받..
2011년 매일성경 설교 24.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깨달으리로다 본문 : 시편 107편 23-43절 서론 : 의탁함에 대하여... 내가 가진 것 중에서 일부분을 맡기는 것은 어떤지 몰라도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부 맡긴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무척 조심스럽고 또 힘든 일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것이 나의 전부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 맡기면 나에게는 아무 것도 남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보면 그것은 아마도 나의 전부를 맡게되는 사람에 대한 불신 때문일 것입니다. 그 중 첫번째는 인격적인 불신입니다. 그 사람이 나의 전부를 맡겨도 될만한 믿음직한 사람인가, 선하고 바른 사람인가 하는 것에 대한 확신이 서지를 않는 것입니다. 그 신뢰가 서질 않는다면 전부는 커녕 아주 일부도 맡기기 어려울 것입니다. 둘째는 그 사람의 능력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