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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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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9. 새벽예배 - 예수의 말씀으로 믿는 자들이 더욱 많아(요한복음 27) 성경본문 : 요한복음 4장 28-30절, 39-42절 우리는 믿음은 다 같은 믿음이고 모든 믿음이 다 구원에 이르게 하는 믿음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요한복음만 보더라도 요한복음이 믿음이라고 이름붙이는 수많은 모습들이 있지만 그 모든 믿음을 참된 믿음, 구원에 이르게 하는 믿음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사실 요한복음이 그렇게 다양한 모습에 모두 다 믿음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시는 수수께끼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스스로 이 믿음들 중에서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기에 충분한 믿음, 하나님께서 그런 믿음으로 인정할만한 믿음은 어떤 것인지 찾아보라는 그런 수수께끼 말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런 점에 있어서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입니다. 첫째 그런 참된 믿음이 ..
2012.09.21. 새벽 - 친히 모든 사람을 아심이요(요한복음 15) 성경본문 : 요한복음 2장 23-25절 우리가 믿는 기독교는 선행의 종교도 아니고 득도의 종교도 아닙니다. 물론 선한 행위와 깨달음을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여기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기독교 신앙의 중심은 아닙니다. 그러면 기독교 신앙의 중심, 그러니까 예수를 믿음에 있어서 중심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미 질문 속에 답이 들어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그것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말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와 하나님을 연결시켜주는 유일한 다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생각하고 또 믿고 있는가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함께 묵상하고 있는 요한복음이 가장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도 바로 이것입니다. 요한복음 뿐만..
믿음이 사랑이게 하소서. “오직 하나님께만 달라붙겠다는 결심을 가져라. 비록 그 분이 당신을 죽이거나 당신의 믿음을 죽인다고 하더라도 당신이 당신의 믿음을 잃게되거든 믿음이 없는 채로 하나님의 것으로 남아 있어라” 20대 후반에 회심한 후, 감옥에서 대부분의 젊은 시절을 말할 수 없는 학대와 고문, 질병 가운데 보냈던 리차드 범브란트라는 루마니아 목사님의 신앙에 대한 충고이다. 어떤 사람에게 이런 신앙이 가능할까? 믿음만 가진 사람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일 것이다. 정해진 틀이 단단한 사람에게는 이런 이야기는 심지어는 불경스럽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신앙이 단지 ‘믿음’이 아니라 ‘사랑’이라면, ‘죽음보다 강한 사랑’이라면 그런 신앙을 가진 사람에게는 이런 신앙은 이상한 것도 아니고 충분히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믿..
2012년 매일성경 묵상. 시편 144편 오늘 본문은 시편 144편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인 다윗이 전쟁이라는 상황에서 드리는 기도이다. “나의 반석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저가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며 손가락을 가르쳐 치게 하시는 도다 여호와는 나의 인자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의 산성이시요 나를 건지는 자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피난처시요 내 백성을 내게 복종케 하시는 자시로다”(1-2절) 하나님의 뜻대로 싸우는 전쟁 속에는 역설이 존재한다. 그 역설이란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이지만 직접 싸우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 속에는 우리가 매일 싸우는 영적인 전쟁에 대한 진리가 숨겨져 있다. 우리의 전쟁이 가지는 특징은 무엇이며, 그 전쟁에서는 어떻게 승리할 수 있을까? 모든 영적인 전쟁은 모두가 다 하나님의 전쟁이다. 그렇지만 막상 직접 싸우는..
2012.06.01.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베드로전서 1장 1-12절까이지입니다. 베드로 전서는 ‘신앙으로 인한 고난’이라는 상황에서 주어진 메세지이다. 그래서 그런 상황 속에서 읽어야 ‘제 맛’이 나는 말씀이다. 오늘날 고난에 대한 오해가 있다. 신앙 때문에 생겨나는 것도 고난이라고 생각하고 정반대로 욕심부리고 죄 짓다가 생겨나는 어려움도 고난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고난은 전자이지 후자가 아니다. 후자는 ‘죄의 열매’이다. 악을 심었으니 거기서 생겨날 수 밖에 없는 ‘악한 열매’말이다. 우리 식으로 표현한다면 ‘자업자득’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경우, 신앙 때문에 생겨나는 어려움과 욕심 때문에 생겨나는 어려움을 구분하지 못하고, 성경에 나오는 고난과 관계된 말씀들을 분별없이 적용하지만 그래서는 말씀도 살지 못하고..
2012.5.18. 매일성경 묵상 몇 주간의 게으름을 용서해 주세요.개인적으로 급하고 힘든 일들이 많아서 글을 올릴 여유가 좀 없었습니다.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본문은 역대상 17장 16-27절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위해서 언약궤를 놓아둘 성전을 세우려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정반대로 다윗이 하나님의 집을 세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다윗의 집(가문, 왕국)을 세워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오늘 본문은 그러한 은혜로운 언약을 받은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감사드리는 부분이다.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가로되 여호와 하나님이여 나는 누구오며 내 집은 무엇이관대 나로 이에 이르게 하셨나이까” 다윗은 하나님의 영원하고도 일방적인 은혜의 언약을 받고 여호와 앞에..
2012.03.16. 매일성경 묵상 본문은 ‘기도’에 대한 주님의 교훈이다. 전반부는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할 것’을 가르치시기 위해서 주신 비유와 교훈이며, 후반부는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 정확하게는 이런 사람들의 기도에 대한 주님의 평가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전반부를 생각해 보자. 말씀드렸거니와 성경의 바른 해석과 묵상, 그리고 적용을 위해서는 ‘문맥’이 중요하다. 문맥이 무시되면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알아차릴 수가 없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의 ‘문맥’은 무엇인가? 앞으로 가 보자. 오늘 본문 바로 앞에 나오는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에게 “하나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라고 묻는 것으로 시작된다. 예수님께서는 그 질문에 대해서 대답해 주시며,..
2012.02.13.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8장 40-56절입니다. 무척 급박한 상황에서, 그리고 예기치 못한 장애물을 만나 마지막 기회마저 상실한 상황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까? 또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는 믿음은 어떤 믿음일까? “예수께서 돌아오시매 무리가 환영하니 이는 다 기다렸음이러라” 무리는 예수님을 기다렸다가 환영했다. 물론 아주 바람직한 반응이다. 그러나 이 기다림과 환영은 과연 주님 말씀하신 “열매”가 될까? 그 기다림과 환영은 언제나 그 이상의 것이 되어야 한다. “회당장인 야이로라 하는 사람이 와서 예수의 발 아래 엎드려 자기 집에 오시기를 간구하니 이는 자기에게 열두 살 먹은 외딸이 있어 죽어감이라” 회당장, 지역사회의 명망있는 지도자인 야이로가 갑자기 예수님의 발 아래 엎드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