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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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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3.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사도행전 22장) 설교일 : 2016년 10월 13일 목요일 예루살렘에서의 바울의 행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죽음을 무릎쓰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갔습니다. 예상대로 유대인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우선 바울이 전에 예루살렘 시내에서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이방인을 성전에 들어가게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이미 바울이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가르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눈으로 보니 전혀 사실이 아닌 것도 그렇게 믿게 되어버린 것이죠. 그런데, 이 오해 때문에 바울이 나타나자 예루살렘 성 안은 그야 말로 난리가 났습니다.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 든 것입니다. 다행히 예루살렘의 치안을 책임지던 천부장이 나서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자기 때문에 예..
2016.10.12.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사도행전 21장) 설교일 : 2016년 10월 12일 수요일 ‘소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나 혹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불러 시키신 일을 말하지요. 제가 얼마 전에 저의 소명인 목사의 일, 그 중에서도 설교를 하는 일로 어떤 분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 부분에서 더 이상 이야기가 진전이 되질 않았습니다. 그 분은 설교에 관련된 어떤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그것을 설교자가 마음대로 이렇게 저렇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물론 그 부분을 자기 마음대로 하는 설교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럴 수가 없습니다. 다른 설교자는 몰라도 저에게 있어서는 그 부분까지도 설교자로서 저의 소명 안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에..
2016.10.11.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사도행전 20장) 설교일 : 2016년 10월 11일 화요일 에베소는 바울에게 아주 특별한 곳입니다. 19장을 보면 바울은 다른 곳에서와는 달리 에베소에서는 2년 동안이나 머물면서 계속해서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이 말은 결국 에베소의 성도들하고는 2년 동안이나 함께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고, 그렇게 함께 한 시간이 길었던 만큼 그들과는 각별한 사이가 될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13절 이하에 보면 바울은 아주 서둘러서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었지만, 밀레도에서는 일부러 에베소의 장로들을 거기까지 오라고 요청해서 거기서 그들과 만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그 교제는 우리가 이미 읽었던 것과 같이 아주 긴밀하고 애틋했습니다. 저는 문득 그게 누구의 잘못이고 책임인가 하는 것과는 별개로 오늘날 성도들의 교제가 과연 이런 ..
2016.10.07.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사도행전 17-18장) 설교일 : 2016년 10월 7일 금요일 사람들은 누구나 진리를 옳다고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진리는 누가 보더라도 옳은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막상 진리를 말해 보면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것이 참 이상합니다. 왜 뻔히 생각해 보아도 맞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지 말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상황을 몇 번 경험해 보면 알게 사람은 진리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자기 입장이나 유익, 그리고 그 당시의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그런 결정을 하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17장 속에는 복음을 듣고 서로 다르게 반응한 여러 부류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복음은 단순한 진리가 아닙니다. 복음은..
2016.10.06.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사도행전 16장) 설교일 : 2016년 10월 6일 목요일 성령님의 인도하심이라는 말을 생각할 때, 우리는 거의 항상 뭔가 특별하고 신비한 일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가면 뭔가 아주 특별하고 놀라운 일, 그리고 은혜로운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어쨋든 하나님에 대해서 선한 기대를 품게 되고 또한 특별한 은혜를 기대할 수 밖에 없는데, 성령님의 직접적인 인도를 받는다는 그런 기대는 더욱 더 커지게 되니까요. 16장을 보면 바울은 아주 특별한 성령님의 인도를 받습니다. 원래 바울은 갈라디아 지역에서 복음을 전한 후에 그 옆에 있는 아시아 지역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을 성령님께서 가로 막으셨습니다. 어떤 방법으..
2016.10.05.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사도행전 14-15장) 설교일 : 2016년 10월 5일 수요일 복음이 계속 전해짐에 따라서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애초에 율법이 없이 예수를 믿은 이방인들에게는 아무런 문제될 것이 없었지만, 율법을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조건으로 알고 있었던 유대인들에게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 중에서 예수를 믿은 어떤 사람들은 이미 복음을 받아들인 이방인들에게로 와서 온전한 구원을 받으려면 이방인들도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켜야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이방인들은 큰 혼란에 빠졌고 이 사람들과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바울과 바나바 그리고 동역자들 사이에서 큰 논쟁이 생겼습니다. 결국 이 일 때문에 바울과 몇몇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이 일을 해..
2016.10.04.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사도행전 13장) 설교일 : 2016년 10월 4일 화요일 우리가 믿는 기독교 신앙은 개인적으로 그것을 받아들이든 받아들이지 않는 말씀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도도 기독교 신앙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그 기도라는 것도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께,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도 또한 말씀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도 사실 우리 마음에 있는 신심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하나님을 믿고, 또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말씀이 빠지면 기독교는 더 이상 기독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많은 목회자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처럼 한국교회 안에서는 하나님 말씀 자체에 대한 관심이 희미해 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설교에 대한 관심이 ..
2016.10.03.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사도행전 11-12장) 설교일 : 2016년 10월 3일 월요일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생각이 활짝 열려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정말 깨지기 힘들고 버리기 힘든 고정 관념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 고정관념이 신앙과 관계되어 있을 때는 더욱 더 그렇습니다. 11장이 바로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다행히 그 고정관념이 깨어져서 다행이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이 일은 자칫하면 복음이 전파되는 일까지도 방해할 뻔 했던 그런 사건이었습니다. 1절부터 3절을 보면 “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이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들었더니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 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비난하여 이르되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라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