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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현교회 설교,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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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1.주일오전 -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마가복음 26) 설교본문 : 마가복음 6장 1-6절 요즘 교계에 목회자 세습 문제가 시끄럽지만 저희가 신학교 다닐 때, 친구들 사이에는 다른 데는 몰라도 자기가 자란 교회에는 교역자로 가지 말라는 이야기가 오고 가곤 했습니다. 그 이유는 자라난 모교회는 너무 어려서 부터 모든 것을 다 보여주며 지낸 곳이기 때문에 그 교회에서 교역자로 인정받는 것이 무척 어렵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노권사님들은 귀엽다고 다가와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기도 하고 또 자신을 가르쳤던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여전히 주일학교를 섬기고 있기도 해서 교역자로 인정받고 사역을 하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목사가 되어 보니 그런 일을 경험하기 위해서 멀리 갈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가정이 바로 그런 자리이니까요. 그래도 밖에 나가면 잘 ..
2013.04.19. 금요기도회 - 제비뽑아 맛디아를 얻으니(사도행전 9) 본문 : 사도행전 1장 15-26절 우리는 지난 금요일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성도들에게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을 때, 제자들과 성도들은 그 기다림의 방법으로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하는 일을 선택했다는 말씀을 함께 묵상했습니다. 이미 약속하신 것을 위해서 기도하는 일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그런 기도는 우리를 그렇게 약속된 은혜를 받기 위해서 준비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은혜를 주지 않으시는 이유는 우리가 그 선물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제이기 때문에 간절히 기도를 드리게 되면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향해 가까이 다가가게 됩니다. 그렇게 약속된 선물을 받을 준비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
2013.04.19.새벽예배 - 믿는 자가 되라(요한복음 123) 본 문 : 요한복음 20장 124-31절 열 두 사도 중의 한 명인 도마의 별명은 ‘의심많은 도마’입니다. 도마가 이런 별명을 얻었던 것은 바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도마의 모습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문을 꽁꽁 걸어잠그고 두려움 가운데 떨고 있었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던 날 도마는 불행히도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어디가서 무슨 일을 하다 왔는지 모르지만 느지막히 나타난 도마는 제자들로부터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거기 모여있던 다른 모든 제자들이 똑같은 증언을 하는데도 도마는 그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우리가 주를 보았다!’라고 아무리 말하고 또 말해도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았고 그 대신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보지 않고는..
2013.04.18.새벽예배 - 성령을 받으라(요한복음122) 본 문 : 요한복음 20장 19-23절 참 믿음을 가진 성도들이라면 아마도 신앙과 관련해서 두 가지는 꼭 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그 두 가지는 이 세상에서 성도답게 사는 것과 또 복음을 전하는 증인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두 가지를 제대로 행하면서 살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양심의 가책을 가지고 살아가거나 그런 세월이 오래되면 아얘 그런 일들 자체에 대해서 무관심해 지기도 합니다. 둘 다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성도는 어떻게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고 복음을 전하는 자로 부름받은 소명을 따라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 문제를 극복해야 합니다. 성도들로 하여금 성도다운 삶을 살지 못하게 만들고 또 주님께서 맡기신 증인의 삶을 살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두려움일 것입니다. 거룩하게 살아가..
2013.04.17. 새벽예배 - 어찌하여 우느냐(요한복음 121) 본 문 : 요한복음 20장 11-18절 베드로와 요한은 빈 무덤만 확인하고서 금새 집으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정말 전형적인 남자의 반응이죠. 그런데 막달라 마리아는 이미 두 번째 예수님의 무덤에 온 것이지만 두 사람이 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여전히 무덤에 남아있었습니다. 잠시 동안은 무덤 밖에서 울기만 하다가 이제 직접 무덤 안을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안에는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예수님께서 누우셨던 그 자리에 하나는 머리쪽, 하나는 발쪽에 앉아있었습니다. 물론 이들은 천사였지만 마리아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천사가 물었습니다.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마리아는 베드로와 요한에게 했던 말만 반복했습니다. “사람들이 내 주님을 옮겨다가 어디 두었는지 알..
2013.04.16. 새벽예배 - 아직 알지 못하더라(요한복음120) 본 문 : 요한복음 20장 1-10절 안식 후 첫날 새벽, 그러니까 첫번째 부활절의 새벽이 찾아왔습니다. 안식일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던 막달라 마리아는 아직 날이 밝기도 전에 예수님께서 장례되어진 무덤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제자들보다도 더 빨리 용기를 내어서 예수님의 무덤으로 갔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이런 행동은 정말 커다란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일지도 모르지만 막달라 마리아에게는 이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행동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막달라 마리아는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을 보면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그에게서 일곱 귀신을 내쫓아 주셨고, 그 때부터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고, 그 때 이후로 예수님을 돕고 섬기는 자리에 있게 되었던 여인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여인들 ..
2013.04.15.새벽예배 - 요셉과 니고데모(요한복음 119) 본 문 : 요한복음 19장 38-42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여러가지 면에서 우리들로부터 아주 오랜 세월동안 인간이 간직해 왔던 미덕들을 하나씩 하나씩 빼앗아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랑, 관심, 기쁨, 감사, 나눔…… 세상은 더 풍족해 가고, 더 편리해져 가지만 그런 점에서 사람의 마음은 오히려 더 빈곤해져 가고 있고 텅 비어져 가고 있다는 것은 신불신을 막론하고 모두가 다 지적하는 모든 사람들의 문제일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하게 손상을 받거나 희미해져 버린 미덕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용기일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현대인들은 모두가 다 겁쟁이가 되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용기가 없어지는 것은 우리가 점점 더 가치나 의미보다는 이익에 민감해져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용..
2013.04.14. 주일오후 -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1) ※PDF파일을 띄워놓고 들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