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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2016.10.23. 주일오전 -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에베소서 40) 설교본문 : 에베소서 6장 10-13절 들어가는 말 제가 신대원에 다닐 때, 구약을 가르치시던 교수님께서 ‘있고 없음’에 대해서 설명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이 세상에 있지만 없다고 생각되는 것, 또 없지만 사람들이 있다고 믿는 것들에 대해서 말씀하시다가 학생 한 명을 일으켜 세우시고 그런 것들에 대한 몇 개의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마지막에는 다그치는듯한 말투로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학생, 정신이 있어 없어?”라고 말입니다. 질문이야 원래 그런 의도가 아니었지만, 그 질문을 들은 학생은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그 질문이 마치 정신을 어디다 팔고 다니냐고 추궁하는 것처럼 들렸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는 있지만 없는 것처럼 생각되는 것이 참 많습니다. 눈에 전혀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지만..
2016.10.21. 금요기도회 - 시편 19편 2 : 여호와의 율법은(시편 12) 설교일 : 2016년 10월 21일 금요일설교분문 : 시편 19편 7-10절 자연을 감상하고 묵상하기 참 좋은 계절인데요. 자연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광과 솜씨를 알게 해 주는 아주 좋은 스승이 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치료해 주는 좋은 치료제도 되어 주었지요. 그렇지만, 자연은 그 차체로 하나님을 알려 주기에는 부족함이 많습니다. 물론 이미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자연이 하나님을 더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하나님을 더 가깝고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 주지만, 하나님을 믿는 자에게 자연은 그저 어떤 신과 조물주가 있다는 것 정도, 그리고 그 앞에서 감탄하며 감정과 생각을 순화시킬 수 있게 만들어 줄 정도만 할 수 있습니다. 자연이 하나님에 대한 인격적인 신앙이 ..
2016.10.21.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로마서 1-2장) 설교일 : 2016년 10월 21일 금요일 오늘 부터는 로마서를 함께 읽습니다. 누군가가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성경이 보석반지라면 로마서는 그 반지의 보석이라고 말이지요. 그만큼 로마서가 성경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복음에 대해서 가장 집중적이고 또 자세하게 잘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불립니다.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로마서는 오히려 다른 성경보다 훨씬 더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실제로 성경학자들도 이 로마서에 대해서 아주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고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말씀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많이 달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로마서를 이렇게 보든 저렇게 보든, 그것 때문에 로마서의 진리 자체가 망가질 정도는 아니지만 말이지요. 로마서는 그 초두부터 이 책이 복음에 대한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
2016.10.20.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사도행전 28장) 설교일 : 2016년 10월 20일 목요일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런데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성품 중에서 가장 사랑하는 성품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인데, 하나님이 신실하신 분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신실하신 분이 아니시라면 우리는 하나님을 믿을 수 없습니다.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 아니라면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항상 불안해 하고 우왕좌왕하게 될 것입니다. 다른 성품이 아무리 좋고 훌륭해도 그럴 것입니다. 하나님이 신실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말씀도 믿지 못하고, 하나님이 우리를 변함 없이 사랑하실 것도 믿을 수 없으..
2016.10.19.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사도행전 27장) 설교일 : 2016년 10월 19일 수요일 하나님의 말씀은 평상시에는 그다지 큰 힘을 발휘하지 않습니다. 사실 그 말씀이 눈에 보이는 현실과는 차이가 있고, 사람들이 어떤 사건이나 혹은 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도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목사로 설교를 해 보면 이 문제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성경을 근거로 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고 애쓰고 또한 상황을 판단하려고 힘씁니다. 우리의 신앙과 영적인 상태도 성경을 근거로 해서 평가하려고 애쓰지요. 그리고 그 결과를 설교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그저 우리 자신이 생각하는 판단이나 평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성경보다는 우리의 이성과 지식으로 판단한 상식적인 판단을 더 믿고 의지할 때가 많습니다. 사도행전 27장에도 그..
2016.10.18.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사도행전 26장) 설교일 : 2016년 10월 18일 화요일 바울의 인생을 보면서 떠오르는 말은 아마도 파란만장, 예측불허라는 말일 것입니다. 원래 그는 전혀 예측 불허하거나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갈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다소에서 유대인이지만 로마의 시민권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태생부터가 그 당시로는 금수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헬라의 철학으로 교육을 받았고, 가말리엘이라는 당시 최고의 랍비의 아래에서 율법을 수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최고 엘리트 바리새인이었고 아주 촉망받는 랍비였습니다. 삶의 태도 또한 틀에서 벋어나는 일이 없었습니다. 율법을 지키는 일에는 누구보다도 완벽하고 철저했고, 또 하나님을 향한 열심에 있어서도 최고였습니다. 이렇게 보면 바울은 앞으로 정해진 길로만 가면 그 안에서 성공과 권력을 보장받는 ..
2016.10.17.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사도행전 24-25장) 설교일 : 2016년 10월 17일 월요일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알려주신 내용들은 모두 맞았습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자 거기서 바울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유대인들의 핍박과 협박이었고,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위험이었습니다. 24장부터는 그 일로 붙들린 사도 바울이 이 사람, 저 사람, 그 당시 유대 땅에서 권력을 휘둘렀던 사람들에게로 옮겨 다니면서 심문을 받고 재판을 받는 장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죄도 없었습니다. 그저 유대인들이 바울을 자꾸 고소하니까 권력자들은 바울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바울을 괴롭힌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바울에게서 마치 십자가를 지시기 전 예수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도 그러셨습니다. 죄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빌라도도 알았고 이스라엘의..
2016.10.16. 주일오후 성경아카데미 - 총정리 : 하나님 나라의 도식(성경개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