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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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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5.새벽예배 -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창세기 94) 본 문 : 창세기 26장 12-22절 우리는 종종 하나님을 믿고 나서 복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참 부러운 이야기들이죠. 그래서 어떤 분들은 이런 이야기를 듣고서 왜 하나님은 저 사람은 저렇게 복을 주시면서 나에게는 복을 주시지 않는가 하는 원망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저는 실제로 어떤 장로님이 자신은 하나님께 물질의 복은 받지 못했다고 하시면서 약간의 원망 섞인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 장로님이 가난하신 분은 절대로 아닙니다. 자녀들도 잘 키워 놓으셨고 실제로 작지만 3층짜리 다세대 주택도 하나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성품도 아주 좋으신 분이시구요. 그런데 그런 분이 그런 말씀을 해서 저는 참 놀랐습니다. 이야기인 즉, 복을 정말 많이 받으신 다른 장로님들 ..
2013.12.03. 새벽예배 - 그 땅에 또 흉년이 들매(창세기 92) 본 문 : 창세기 26장 01-06절 지난 주간에 성경공부를 하는데 그 날 공부한 내용은 기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 내용 중에서 기도는 하나님께 대한 신뢰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일을 기도로 하나님께 맡기면 그 뒤에 근심과 걱정이 없어야 한다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기도에 대한 너무 은혜롭고 또 동시에 평범한 이야기였죠. 한 참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한 분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믿음으로 하나님께 맡기면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도 근심과 걱정이 없을 수 있나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먹고 사는 것 같은 절박하고 눈 앞에 닥친 문제도 진짜 하나님께 맡기고 나면 근심도 걱정도 없어질까요? 그런 문제는 그래도 걱정이 되지 않을까요? 아니 그렇게 걱정을 해야하지 않을까..
2013.11.12. 새벽예배 -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들을 택하라(창세기 80) 본 문 : 창세기 24장 01-09절 한 세대가 끝나고 그 자녀들의 세대가 시작되는 때는 그 자녀들이 결혼을 하게될 때 일 것입니다. 그 때부터는 자녀들이 자신들의 부모세대가 지금까지 해 왔던 일들을 하게 됩니다. 창세기 24장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결혼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이제 아브라함의 시대가 끝나고 이삭의 시대가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24장 1절은 “아브라함이 나이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라고 이야기하면서 이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는데, 물론 이 구절 속에는 아브라함이 그 당시로서는 굉장히 드물게 장수의 복을 누렸고, 하나님께서 하는 일마다 잘 되게 해 주셔서 아브라함을 복이 되게 해 주시겠다던 약속을 지키셨다는 은혜로운 증언이 포함..
2013.11.10. 주일오전 -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마가복음 51) 설교본문 : 마가복음 10장 46-52절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길에 여리고에 들르셨습니다. 지난 주일에 말씀드린 대로 이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일은 예수님에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이 세상에 오신 모든 목적을 완전히 이루시기 위한 여행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에 여리고에 들르신 일은 다른 때, 여리고에 들르신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성경은 정작 여리고에 들어가서 예수님께서 어떤 일을 하셨으며, 그런 예수님에게 여리고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들려주지 않습니다. 짐작해 보면 예수님께서 여리고에 들어 가셨다가 나오실 때까지 여리고에서는 별다르게 기록할만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신앙이란 항상 그렇습니다. 하..
2013.11.06. 새벽예배 -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창세기 77) 본 문 : 창세기 22장 15-24절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드리려고 하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라는 말씀으로 아브라함의 믿음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해 놓으신 숫 양으로 제사를 드렸고, 그 기쁨을 “여호와 이레!”라는 말로 표현했습니다. 여호와 이레! 이 말은 성도들이 참 좋아하는 말입니다. 이 말이 드러내는 하나님을 믿을 때, 그 믿음은 성도들을 정말로 든든하게 해 줍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실 것이다” 우리의 근심이 항상 미래에 대한 것이라고 할 때, 우리 하나님이 우리의 미래에 필요한 모든 것을 언제나 준비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고 또 믿는 것은 우리에게서 모든 근심을 가져가는 능력이 있습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하나님..
2013.10.29. 새벽예배 - 하나님이 그 어린아이의 소리를 들으셨으므로(창세기 72) 본 문 : 창세기 21장 08-13절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참 든든한 일입니다. 항상 혼자가 아니라 신뢰하고 의지할 대상이 있는 것이니까요. 게다가 그분이 온 세상을 지으신 전능하신 분이시고, 또 그 분이 우리 아버지가 되신다니 정말 이것을 믿고 의지하고 살아가면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도 든든한 일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가 보면 문득 문득 그렇게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이 과연 나같이 보잘 것 없는 사람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계실까, 그리고 과연 나의 삶의 세세한 필요까지도 다 헤아리고 계실까하는 회의에 빠지게 되고 그러다가 하나님께서 나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 계신 것 같은 상황 속에라도 놓이게 되면 그때는 하나님께서 계시는지 계시지 않은지마저 의심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것은..
2013.10.24. 새벽예배 -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창세기 70) 본 문 : 창세기 21장 01-07절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인내란 것이 종종 오해될 때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볼 때 인내란 그저 어려운 일을 참고 견디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인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신념과 의지이지요. 그렇지만 신앙 안에서 인내란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성도들이 인내라는 것을 그저 오래참고 기다리는 것이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에 인내의 부작용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참는 것 자체를 의미있고 가치있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저 참고 견디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그러다 보니 그 과정에서 성도들이 굉장히 커다란 마음의 상처를 입어왔습니다. 확실한 이유도 모른 채로 그저 ‘성도는 참아야 한다’고 하니 어떻게 견..
2013.10.18.새벽예배 - 사라를 자기 누이라 하였으므로(창세기 67) 본 문 : 창세기 20장 01-07절 이제 이야기는 롯에 대한 이야기에서 아브라함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그 때 아브라함은 남쪽 네게브 지역으로 옮겨 그랄이라는 곳에 잠시 거류하고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미 가나안 지역에서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나그네로 살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맡기신 삶에 순종하여 살아가는 것이었지만 사실 나그네로 살아간다는 것은 항상 위험과 불안함을 감수해야만 하는 삶이었습니다. 롯이 나그네로 사는 것을 포기하고 완전히 소돔사람이 되고자 했던 것도 이것이 싫어서 였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도 이 세상의 나그네로 살도록 부름받은 사람들입니다. 이 땅에서 영원히 살아갈 것처럼 살지 말고 이 땅에 하늘나라를 향해 여행하는 자의 삶을 살면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