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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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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7. 주일오전 -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마가복음 24) 설교본문 : 마가복음 5장 25-34절 오늘 함께 읽은 본문은 예수님께서 회당장 야이로의 죽어가는 딸을 고쳐주시기 위해서 야이로의 집으로 가시던 중간에 일어난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순서로 보면 야이로의 딸 이야기가 먼저 나오지만 우리는 이 여인의 이야기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고서 야이로의 딸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이 우리가 전체 이야기를 이해하고 또 말씀의 은혜를 함께 나누는데 더 유익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일마다 함께 살펴보는 마가복음을 포함한 복음서들은 원래 예수님은 누구이시며 어떤 분인가를 제대로 알려주고 또 믿게 하기 위해서 기록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이 땅에 하늘나라의 복음과 하늘나라를 가져온 분으로 소개하며, 우리에게 그런 예수님을 믿게 하는 것이 복음서가 기..
2013.03.10. 주일오전 - 어찌하여 믿음이 없느냐(마가복음 22) 설교본문 : 마가복음 4장 35-40절 우리 장로님 이야기는 아닌데요. 어느 장로님이 산행을 하다가 갑자기 미끄러져서 낭떠러지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미끄러지다가 손을 뻗어서 나무뿌리 하나를 잡았답니다. 이제 살았다 싶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도와달라고 살려달라고 소리를 쳤는데, 아무리 소리를 쳐도 이상하게도 아무도 오지 않더랍니다. 이제 정말 큰 일입니다.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이고 나무뿌리를 잡은 손은 점점 힘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하나님을 찾았답니다. 살려달라고, 한 번만 살려달라고 말이죠. 그런데 갑자기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오더랍니다. “그 잡은 손을 놓아라. 그러면 내가 살려줄 것이다.” 세상에! 살려달라고 기도를 드렸더니 하나님은 하나 밖에 없는 생명줄을 놓으라고 하..
2013.03.07. 새벽예배 -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한복음92) 본문 : 요한복음 14장 01-03절우리 주님은 사람의 중심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 마음 속에 어떤 것이 있는지 다 아십니다. 우리 속에 어떤 불안이 있는지, 어떤 두려움이 있는지, 어떤 실망이 있는지, 어떤 연약함과 아픔이 있는지 때로는 우리 자신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까지 다 아십니다. 또 우리 안에 어떤 생각들이 있는지 다 아십니다. 어떤 고민과 갈등이 있는지, 또 무엇으로 유혹을 받고 있는지 속속들이 다 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마음과 생각 속에 있는 것이 어떤 것이든지 주저없이, 그리고 거리낌 없이 다 주님께로 가지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 분은 그 모든 것들에 대한 해결책까지 다 가지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불안해 하고 근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셨습니다. 자꾸 주님이..
2013.03.06. 새벽예배 - 나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겠느냐(요한복음 91) 본문 : 요한복음 13장 36-38절 사람에게는 자신이 들으려고 하는 것만 들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얼마나 맞는 말인지 정말 사람은 자기가 들으려고 하는 것만 듣는 것 같습니다. 제가 목회자로서 설교를 하거나 혹은 성경을 가르쳐 보면 사람들의 이런 모습이 대번 드러납니다. 분명히 설교는 하나이고 똑같은 성경본문을 한 사람이 가르쳤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굉장히 다르게 알아듣기도 하고 또 전혀 다른 은혜를 얻기도 합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듣든지 그냥 듣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황에 따라, 취향에 따라 그리고 또 관심사에 따라 해석하고 골라듣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사실 설교자에게는 축복이기도하지만 동시에 굉장히 곤란한 점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자신이 잠시 동안이지만 제자들..
2013.02.25. 새벽예배 - 그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아노라(요한복음 84) 본문 : 요한복음 12장 44-50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조금은 갑작스럽고 뜬금없는 느낌이 드는 그런 말씀입니다. 그냥 읽어서는 도저히 이 말씀이 왜 여기에 등장하는지 알 수 없고 실제로 본문 자체를 살펴보아도 무슨 의미인지 정확하게 알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이 이런 느낌을 주는 이유는 이 부분이 요한복음 1장부터 12장까지의 요약이자 결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따로 떼어서 읽으면 안되는 본문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요한복음의 가장 큰 흐름은 ‘믿음’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또 하나님을 믿게 하시려는 예수님의 노력과 또 그런 예수님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믿음’이라는 말로 표현하며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한이 밝히고 있듯이 요한복음이 기록된 목적 자체가 요한복음..
2013.02.20.새벽예배 - 이 소리가 난 것은 너희를 위한 것이라(요한복음 81) 날짜 :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본문 : 요한복음 12장 27-30절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리라” 이제 점점 예수님의 마지막이 다가오는 것을 아셨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삶의 방식이 하늘에서 영광을 얻게 하는 삶의 방식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셨습니다. 하늘나라를 위해서 살아가야할 제자들에게는 그것보다 귀한 것이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사실 이러한 삶의 방식, 특히 죽음의 방식은 예수님께도 엄청난 고뇌를 가져오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영생을 얻는 방법을 알려주고 또 하나님의 귀히 여기심을 받는 방법을 알려주신 후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내 마음이..
2013.02.12. 새벽예배 -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요한복음 76) 날짜 : 2013년 2월 12일 화요일 본문 : 요한복음 11장 45-53절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나사로를 다시 살리셨던 일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사로를 다시 살리신 이유가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메시야로 믿게 하시려는 것이었기 때문에, 본문은 사람들의 반응을 믿음과 불신앙의 기준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이 대체적으로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과연 불신앙을 만들어 내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어떤 장애물들을 넘을 때 참된 믿음에 이를 수 있는지를 또다시 배울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과 다른 복음서들이 굉장히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불신앙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그만큼 참된 믿음으로 나아가는 ..
2012.02.11. 새벽 -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요한복음 75) 날짜 : 2013년 2월 12일 월요일 본문 : 요한복음 11장 40-44절 만 4주 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특별한 것도 좋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일상적인 것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것이 특별하게 여겨지는 것이고 실은 그 특별한 것들이 일상적인 것들을 새롭게 하고 또 힘있게 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지 않은가 합니다. 그리고 그 특별했던 것들이 계속 의미가 있고 또다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려면 특별한 것이 끝나고 일상적인 것들로 돌아왔을 때, 그 일상적인 것들을 잘 다루어야 합니다. 우리가 신년 특별 기도회를 끝냈지만 이것은 평범한 우리의 일상과 매일의 우리의 기도를 위한 투자였지 그것 자체가 특별히 소중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 기간동안 우리에게 특별한 은혜를 주셨다면 그것은 너희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