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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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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31.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누가복음 18-19장) 설교일 : 2015년 12월 31일 목요일 누가복음 18장과 19장에는 예수님께서 계속해서 예루살렘을 향해 가시면서,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에 도착해서 하신 말씀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일 먼저 마지막 때에 대한 말씀을 하시다가 불의한 재판관에게 기도하는 한 미망인의 이야기를 통해서 항상 기도하되 낙심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마지막 때가 가까와 올수록 사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신다는 증거들이 뚜렷해 지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이 세상이 하나님이 아니라 다른 왕들이 다스리는 곳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증거들이 더 많아지고 강해집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정의와 진리가 승리하게 해 달라는 기도는 마치 대답 없는 부름처럼 그 응답이 더디기만 하지요. 그래서 성도들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의 믿음을 약해지..
2015.12.28.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누가복음 12-13장) 설교일 : 2015년 12월 28일 월요일 예수님께서 하신 가장 중요한 일은 이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가져오신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 예수님 덕분에 이 세상에는 이제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했다는 그런 뜻인데요.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무엇보다도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소식을 가장 먼저 전했고, 그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참 백성으로 살아가려면 이제까지 살아가던 삶으로부터 돌이켜 회개하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바로 이런 배경에서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이미 이 세상에 하나님 나라가 들어왔기 때문에, 그래서 회개하면 안되기 때문에 주신 말씀들입니다. 그래서 결국 예수님께서 성도의 삶과 신앙을 위해서..
2015.12.27. 주일오후 - 여호와께서 바락 앞에서(12월 전교인 기도회) 본문 : 사사기 4장 1-16절 오늘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악역으로 등장하는 민족은 가나안 왕 야빈과 그의 군대장관 시스라입니다. 성경은 야빈을 ‘철병거 900승’을 가지고 있는 막강한 군사력의 폭군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아직 변변한 무기 조차 없습니다. 게다가 아직 청동기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을 점령하고 있는 사람들은 철로 된 병거를 900대나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대에게 대항한다는 것은 마치 소총으로 탱크에게 대드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자력으로는 도저히 그들의 압제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상대가 이 정도라면,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사사는 아마 삼손 쯤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철병거를 들어서 던져 버려야 하니까요. 그런데, 성경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 때에 ..
2015.11.29. 전교인 기도회 - 소 모는 막대기로(사사기 14) 본문 : 사사기 3장 31절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큰 그릇으로 평가받길 원하고, 자녀들도 큰 그릇으로 자라주길 원합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큰 그릇으로 태어나서 크게 성장해서 소위 큰 물에서 노는, 큰 일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지요. 그러나, 우리의 바램이 어떻든지 간에 모두가 큰 그릇으로 태어날 수도 없고, 또 큰 그릇으로 키워질 수 없습니다. 시험을 쳤는데, 100점 만점에 97점을 맞았다면 정말 잘 한 것입니다. 많이 칭찬해 줘야 합니다. 그런데, 100명이 시험을 친 중에서 99명이 100점이고 1명이 97점이라면, 99점이 아무리 잘했어도 그 아이는 꼴등입니다. 사람들이 어떤 사람의 그릇의 크기를 평가할 때 사용하는 기준은 시험등수를 매기는 것 같은 상대적인 기준입니다...
2015.10.25. 전교인 기도회 - 왼손잡이 하나님(사사기 13) 본문 : 사사기 3장 12-30절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를 알고 싶어하고 또 거기에 맞는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점쟁이를 찾아가거나 굿을 하는 것도 부질없기는 하지만, 이런 노력들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미래에 대해서 알려고 하고, 사람들이 그 미래를 손에 넣기를 원한다고 해도 그것은 인간에게 허락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무리 완전한 준비를 갖춘 것 같아도, 철저히 계획을 세워놓은 것 같아도, 예기치 못했던 일들이나 요소들이 끼어들어서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을 얼마나 자주 경험하게 되는지 모릅니다. 때로 어떤 일이 우리의 계획대로 되는 것은 사실 그 계획이 완벽해서라기 보다는 그 계획의 결과를 바꾸어 놓을 만큼의 큰 일들이 그 계획에 끼어들지 않은 덕분이라고 보는 것이..
2015.08.30. 전교인 기도회 - 여호와께 부르짖으매(사사기 12) 본문 : 사사기 3장 7-11절 모든 일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일들은 일종의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시작되면 그 다음에는 어떤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되더라 하는 것 말입니다. 그래서, 어떤 패턴이 발견되면, 그런 종류의 일은 충분히 그 과정과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일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패턴들 중에서는 좋은 패턴도 있고 그래서 좋은 패턴은 따라가야 하지만 나쁜 패턴도 있어서 그런 패턴을 따르는 일은 끝까지 가도록 내버려 둘 것이 아니라 중간에 끊어주어야 합니다. 사사기에는 열 두명의 사사의 이야기가 나오고, 그 사이 사이에 몇 개의 이야기가 나오는 데요, 오늘 본문은 바로 그 열 두 명의 사사 이야기가 쓰어진 시대가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패턴이 무엇인지를..
2015.07.26. 전교인 기도회 - 그것을 가르쳐 알게하려 하사(사시기 11) 본문 : 사사기 2장 20-3장 6절 성경이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른 종교들이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다른 종교들이나 사상들은 인간을 선하다고 보지만 성경은 인간을 죄인으로 봅니다. 그런데 성경을 중심으로 신앙을 가지려는 사람은 우선 이것부터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인간이 죄인이 아니라면 기독교의 신앙은 전혀 필요없는 것이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죄인이라는 말은 쉽게 말하면, 인간은 모든 면에 있어서 심각하게 고장 나 있는 상태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보는 것, 누리는 것, 생각하는 것, 결정하는 것…… 모든 면에서 고장 나 있는 것이 인간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지금 좋은 것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닐 때가 많습니다. 또 지금 나쁜 것이 꼭 나..
2015.06.28. 전교인 기도회 - 뜻을 돌이키셨음이어늘(사사기 10) 본문 : 사사기 2장 16-23절 제가 나이가 조금씩 더 먹어가면서 문득 문득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 생각이 더 많이 납니다. 횟수만 그럴 뿐 아니라 깊이도 더해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들 중에서 제 마음을 아프게 하고 당혹스럽게 하는 것이 있는데, 때때로 그 때는 전혀 몰랐던 아버지의 어떤 행동이 실은 우리를 향한 사랑의 표현이었다는 것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일찍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사실 아버지의 역할을 제대로 모르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생각해 보면 자기 나름대로, 자기 방식대로 우리를 사랑하셨던 것 같은데요. 그 때 저는 그게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은 까맣게 몰랐습니다. 만약 그 때 그걸 알았더라면 아버지와 좀 더 잘 지내고 더 친밀하게 지낼 수 있었을 텐데, 그걸 몰랐기 때문..